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올해 3분기 엇갈린 실적을 내놨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던파모바일’ 출시를 통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상반기에 이어 3분기 또다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넥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74억엔(9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758억엔(7980억원)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은 315억엔(3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298억엔(3137억원) 대비 6% 증가했으며, 2022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433억엔(4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379억엔(3985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넥슨에 따르면 대표 모바일 IP ‘히트’를 기반으로 출시된 신작 ‘히트2’가 출시 직후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고 상위권을 유지하며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다. 아울러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의 대표 게임 또한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신규 콘텐츠, 유저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한 메이플스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마비노기의 매출은 론칭 18주년 기념 이벤트와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신작 부재에도 ‘리니지’ IP 게임의 장기 흥행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5006억원 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은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962억원 대비 50% 증가했으며, 2022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994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니지’ IP 기반 게임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존 출시된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는 오랜 기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건비 상승 둔화 및 마케팅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도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인건비의 경우 전분기 대비 8% 감소했다.

반면 2분기 적자를 지속한 넷마블의 경우 올해 3분기에도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6070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반면 넷마블은 전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380억원·2775억원의 영업손실·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탈출에 실패했다.

넷마블은 “지난 7월 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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