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롯데쇼핑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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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대표: 김상현)이 분기보고서에 직원 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직원 수를 줄여서 수익성을 개선한 것처렴 보이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까 두려워 이를 피하기 위해 미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등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이래 22년 만에 분기보고서에 직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코스피 상장사 중 데이터를 미공개하는 것은 이래적인 일이다.

지난 5년간의 롯데쇼핑 직원 수를 살펴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는 25000명대를 유지했고 2019년에는 24000, 2020년에는 22000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2분기부터는 쭉 21000명대 였으며 올해 2분에는 2678명이었다. 25000명대에서 5년사이에 21000명 미만이 된 것이다.

이에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직원 수가 구조조정을 통해 2만명대에서 1만명대로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2020년 롯데쇼핑은 구조조정을 통해 700여개의 점포 중 30%를 폐점시켰다. 이는 오프라인 시장이 계속해서 침체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출범이래 첫 외부 인사인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를 선임했다. 이후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932억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증가했다. 하지만 매출은 전년에 비해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한 내부 관계자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표 입장에서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대대적인 인력 감축효과로 두배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는 시선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한편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는 지난 4일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7일 신세계, 8일 현대백화점 순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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