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IP(지식재산권)의 장기 흥행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IP 발굴을 통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특히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엔씨소프트의 첫 콘솔 게임 ‘TL’BM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리니지’ IP 기반 게임의 장기 흥행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5006억원 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3분기 영업이익은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962억원 대비 50% 증가했으며, 20223분기 당기순이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994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신작 부재와 더불어 기존에 출시된 게임의 하향 안정화로 하반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우려와 달리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는 지속해서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아울러 인건비 상승 둔화 및 마케팅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향 안정화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도 제한적이었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2023년 상반기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포함한 새로운 IP와 장르, BM을 통해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TL은 엔씨소프트에서 출시되는 첫 콘솔 플랫폼으로, 앞서 엔씨소프트가 출시한 길드워1·2와 더불어 북미·유럽 이용자를 정조준한 게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에 따르면 TL의 경우 과금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패키지와 인게임 아이템 판매를 병행하는 방식보다는 패키지를 무료 배포하고 프리패스를 판매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 연구원은 과금은 Western 유저를 배려해 패키지 무료 배포로 모객 효과를 극대화한 후 프리패스를 판매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매출은 1권역 중심으로 집중되고 플랫폼도 PC 비중이 대부분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TLBM을 전망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TLBM은 기존 IP와 달리 글로벌 보편성을 감안해 마련할 것이라며 이후 출시 일정이 확정될 시 BM 방향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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