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한국공인회계사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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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주관하는 AT(Accounting Technician)자격시험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수험생들의 불만이 일고있다. 공인회계사회는 지난 8월부터 AT 자격시험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월요신문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시행된 제 57회 AT 자격시험 중 FAT1급, FAT2급의 정해진 시험 시간은 오전 10시였다. 하지만 비대면 시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오전 10시 10분부터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진행된 시험은 FAT1급, FAT2급, TAT1급, TAT2급이다.

AT 자격시험이 제54회부터 전면 비대험시험으로 바뀌며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 사전 비대면 시험 테스트를 진행하고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모든 사전테스트를 마쳐야한다. 하지만 시험 당일 사전테스트를 마쳐야하는 오전 9시부터 오류로 인해 시험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고 공인회계사회는 시험 시간이 다되서 10시 10분에 시험을 진행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오류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지난 54회 시험과 56회 시험에서도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수험생들이 시험 응시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비대면 시험 전환 시스템 준비가 소홀했고 대처도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공인회계사회 측은 57회 시험부터 인공지능 감독관 기능이 새롭게 도입되며 서버 과부하가 발생해 나타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험 시간이 10분 늦어지는 부분을 공지했지만 전달 또한 지연돼 해당 수험생들에게 추가 시험 시간을 부여하는 등 1교시 불합격자 전원에게 요청하면 재시험을 보게해주거나 시험료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54회와 56회 시험과 관련해서는 전체적인 시스템 오류가 아닌 개별적인 오류로 확인됐다고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인회계사회의 한 관계자는 월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인회계사회는 재발방지를 위해 서버를 확충하고 사전점검을 확실하게 진행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비대면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공인회계사회는 국내 최초로 재무·회계 지식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확인하는 '재무빅데이터분석사 자격시험'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험은 내년 1월에 처음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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