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지분율로 갈리는 오리온홀딩스 및 오리온 간 배당 온도 차이?

실제 오리온홀딩스의 높은 배당 성향은 고스란히 오너 일가의 배당 수익으로 직결됐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이 부회장은 2017년부터 5년간 오리온홀딩스로부터 배당 수익만 약 403억원을 받아갔으며 담 회장도 같은 기간 354억원 이상을 받았다. 오너 3세로 경영 후계자로 떠오른 담서원 씨는 5년 동안 총 15억원 이상의 배당 수익이 발생해 승계 등에 필요할 수 있는 자금 등을 마련할 수...<본문 중에서>
실제 오리온홀딩스의 높은 배당 성향은 고스란히 오너 일가의 배당 수익으로 직결됐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이 부회장은 2017년부터 5년간 오리온홀딩스로부터 배당 수익만 약 403억원을 받아갔으며 담 회장도 같은 기간 354억원 이상을 받았다. 오너 3세로 경영 후계자로 떠오른 담서원 씨는 5년 동안 총 15억원 이상의 배당 수익이 발생해 승계 등에 필요할 수 있는 자금 등을 마련할 수...<본문 중에서>

초코파이로 우리에게 친숙한 제과 업계 큰손 오리온’. 오리온은 닥터유등 제과 뿐아니라, ‘마켓오네이처쇼박스 영화산업 그리고 바이오분야 중 진단 키트, 백신, 신양 발굴 및 개발까지 넓게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최근에는 간편식사대용식 브랜드로 자리매김을 꾀하고 있다. 뉴스워커는 오리온의 최근 재무 실적과 최대주주이나 오너들의 동향을 살피며 지금의 오리온이 어떤 위치, 어떤 상태와 와 있는지를 ①‧② 총 두 편으로 나누어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뉴스워커_진단_오리온 에 이어] 오리온그룹의 지배 기업인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배당 성향은 2017년을 기점으로 극명히 갈린다. 2017년 오리온의 연결 당기순이익 대비 현금총배당액의 비중은 31.4%였던 반면 오리온홀딩스는 1.4%에 불과했다. 2018년 이후 오리온홀딩스 배당 성향은 줄곧 30%를 크게 웃돌았으며 2019년의 경우 47.8%까지 치솟았다. 이와 반대로 오리온의 배당 성향은 201817%로 전년 대비 14.4% 포인트나 낮아졌으며 이후 11%대로 2017년의 약 1/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2017년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이 분할되며 내부적인 지분율 변동이 발생했다. 이화경 부회장은 기존 14.56%의 지분율을 보유했으나 분할 후 32.63%로 올랐으며 담철곤 회장의 지분율도 12.83%에서 28.73%로 올랐다. 또한, 오너 3세인 자녀 담경선 및 담서원 씨의 지분율 또한 각각 0.53%에서 1.22%로 상승했다.

[단위: %]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의 배당 성향이 지주 체제로 전환되며 극명히 갈리는 데는 오너 일가의 직접 지분율 차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오리온의 최대주주인 오리온홀딩스(37.37%)를 제외하면 이화경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지분율은 4.08%이며 담철곤 회장 0.5%, 담경선 씨 0.6%와 담서원 씨 1.23%씩이다. 즉 오너 일가가 직접적으로 소유한 오리온 지분율은 6.41%에 그친다. 반면 오리온홀딩스에 대한 직접 소유 지분율은 63.8%로 이미 전체 지분의 절반을 넘어섰다. 오너 일가 관점에서 오리온보다 오리온홀딩스의 배당 성향이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다.

[단위: 백만원] 자료출처: 금융감독원

실제 오리온홀딩스의 높은 배당 성향은 고스란히 오너 일가의 배당 수익으로 직결됐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이 부회장은 2017년부터 5년간 오리온홀딩스로부터 배당 수익만 약 403억원을 받아갔으며 담 회장도 같은 기간 354억원 이상을 받았다. 오너 3세로 경영 후계자로 떠오른 담서원 씨는 5년 동안 총 15억원 이상의 배당 수익이 발생해 승계 등에 필요할 수 있는 자금 등을 마련할 수 있었다.

뉴스워커의 진단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도 뚜렷한 인지도를 확보하며 제과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오리온의 2022년 연말 영업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오너 일가가 미등기 임원으로 있어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 추궁이 어려운 가운데 등기 임원과 비등한 고액 연봉을 지급받는 것은 오너 리스크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전체 지분 중 오너 일가 소유 지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오리온홀딩스의 배당 성향이 오리온에 비해 3배 정도 높은 것도 오너 일가에 유리한 대로 결정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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