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국 건국 이후 최초…1인 장기체제 완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뒤 헌법 선서를 하고 있다. (출처 : CCTV)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국가주석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뒤 헌법 선서를 하고 있다. (출처 : CCTV)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신중국) 건국 이후 첫 ‘3연임’ 국가주석이 됐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4기 1차 회의 제3차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국가주석 선거(단일후보)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날 표결에는 전인대 대표 2977명 중 2952명이 참석했으며, 시 주석의 국가주석 재선출에 대한 반대표나 기권표는 없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되며 집권3기를 시작했고 이날 임기 5년의 국가주석에 3회 연속 선출됨으로써 재임 기간을 15년까지 연장하게 됐다.

당초 국가 주석직은 연임만 가능 했지만,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이 사라지면서 그 첫 수혜자가 됐다.

국가주석은 중국 헌법상 국가원수이나, 실질적인 권한은 정상외교 관련 활동 외에는 거의 없다.

이날 시 주석은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도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중국 국가주석직은 마오쩌둥, 류샤오치, 리셴녠, 양상쿤,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등 7명이 맡았는데 마오쩌둥도 10년 이상 국가주석직을 맡지 않았다.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정에는 자오러지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국가 부주석에는 한정 부총리가 모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국가 부주석은 헌법상 국가 주석의 업무를 보좌하며 주석 궐위 시에는 주석 직위를 승계한다.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은 이날 취임 선서에서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에 충성하고 헌법의 권위를 수호하며 법적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조국과 인민에게 충성하며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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