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김기현 대표도 개편안 논란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어떤 정책이든 한번 발표되면 파급력이 매우 크고, 취지와 다르게 자칫 다른 부분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한다”고...<본문 중에서>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김기현 대표도 개편안 논란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어떤 정책이든 한번 발표되면 파급력이 매우 크고, 취지와 다르게 자칫 다른 부분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한다”고...<본문 중에서>

[ㄴㅅㅇㅋ_정치 속 경제] 주 최대 69시간 근무 허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시간제 개편안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정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근로자의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하도록 하는 보완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고위당정협의회를 같고 이같이 보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MZ세대 중심으로 반발 일어난 근로시간제 개편안당정, 휴식권 등 보장 대책 마련키로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입법 예고 기간인 만큼 MZ(밀레니얼+Z세대)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근로자의 선택권, 휴식권 등이 충분히 보장되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보완 대책과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관련 논의가 국회에 넘어오면 중점적으로 논의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당에서는 최근 은행의 높은 대출금리, 난방비, 전기요금으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만큼 정부에 이를 완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면서 정부에서는 각계 각층, 당과 긴밀하게 협의해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제 개편안 논란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방안으로, 현행 주 52시간 근무시간을 최대 주 69시간까지 늘리는 내용이 담겨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반발을 불러온 바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김기현 대표도 개편안 논란을 의식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김기현 대표는 어떤 정책이든 한번 발표되면 파급력이 매우 크고, 취지와 다르게 자칫 다른 부분이 확대될 수 있다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어떤 팀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건 한 사람의 특출난 기량이 아니라 전체 팀워크라 생각한다. 민생 문제해결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원팀이 돼 팀워크를 잘 살려야 한다앞으로 월 두 차례 정례적으로 회의를 하고 시급한 사안은 언제든지 긴급하게 소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관련 발언을 덧붙였다. 김 비서실장은 연장 근로시간의 단위를 확대함으로써 사실 궁극적으로는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정책이었다면서 69시간이라는 아주 극단적이고 별로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져서 진의(眞意)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논란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 실장은 근로시간제가 개편되면 최대 주 69시간 일할 것이라는 평가와 관련해서는 극단적이고 별로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라면서 입법예고 기간 중이니 MZ 근로자, 노동조합 미가입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당과 같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응책 마련 부심당 지지율 하락 등 영향에 진땀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제 개편안과 관련해 대응책 마련을 위해 부심하는 모양새다. 특히 김기현호() 출범 이후 이같은 논란으로 인해 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단 여론 달래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정부가 정책을 내놓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해 엇박자가 났다면서 정책 혼선이 빚어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정책의원총회에서도 “69시간제가 아니냐는 문제가 부각되면서 쓸데없는 논쟁에 들어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정무적 감각을 동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정책을) 다시 점검하고 의견을 듣는 과정이라며 이해 관계자 전체 의견을 다시 듣고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김기현호 출범 이후인 지난 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8~9일 조사 결과보다 4%포인트 내린 34%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3%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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