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전 대위의 공판일인 20일 폭행 및 재물손괴를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구제역 <사진=구제역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이근 전 대위의 공판일인 20일 폭행 및 재물손괴를 당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구제역 <사진=구제역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유튜버 구제역이 20일 공판에 출석한 이근 전 대위에 폭행 및 재물손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제역은 이날 본인 유튜브 채널에 약 26분짜리 동영상을 게재하고 이근 전 대위를 취재하다 폭행 및 재물손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화질이 다소 좋지 않은 영상은 이근 전 대위가 공판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이근 전 대위는 "방금 저를 폭행한 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구제역이 묻자 다가가 손으로 그의 휴대폰을 쳤다. 휴대폰은 여러 번 회전한 뒤 바닥으로 떨어졌다. 

구제역은 이 상황에 앞서 공판을 위해 법원 청사로 이동하는 이근 전 대위를 따라가며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구제역은 이 과정에서 이근 전 대위가 자신의 눈을 때렸고 구급차가 필요할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한국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한 이근은 2020년 방송한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과 싸우겠다며 출국, 우크라이나 외국인 용병 부대에 합류했다. 외교부는 이근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구제역은 이근 전 대위를 '군인호소인'으로 규정하고 그의 비리를 파헤치겠다며 영상 여러 개를 유튜브에 게재해 왔다. '이근이 피해자를 협박하는 방법' '우크라이나 한국 의용군들이 이근군인호소인을 역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이근 부부를 강제집행 면탈, 조세범처벌법, 횡령으로 고발하겠습니다' '[단독]이근 대위 네이비씰 연수비 먹튀 관련 해군 공식 담당자 인터뷰'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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