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CNBC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동결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5개 다른 중앙은행들과 달러 스와프를 확대하는 등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스와프 라인 확대로 달러 유동성 공급이 강화될 것”이라고...<본문 중에서>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CNBC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동결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5개 다른 중앙은행들과 달러 스와프를 확대하는 등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스와프 라인 확대로 달러 유동성 공급이 강화될 것”이라고...<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지금 세계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은행권 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연준은 오는 2122(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초 연준은 이달 초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표하면서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 중소은행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번지면서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금리 동결 가능성0.25%p 인상 확률도 커


미국의 블룸버그통신과 CNBC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동결 가능성도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5개 다른 중앙은행들과 달러 스와프를 확대하는 등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스와프 라인 확대로 달러 유동성 공급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연준을 출입하고 있는 경제전문 기자의 동결전망을 전했다. 연준 전문기자로 유명한 닉 티미라오스는 CNBC ‘더 익스체인지에 출연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연준이 최근의 금융위기에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고 있는 시카고상품 거래소(CME)에서 연준이 3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40% 정도로 반영되고 있다. 이에 비해 0.25%포인트 인상확률은 59%가 조금 넘는다.


 시장 상황 따라 결정될 듯동결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아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슈나 구하는 아직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본다고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지난 주말 중앙은행들이 합의한 통화 스와프 강화 조치가 세계 금융권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보여줬고, 여기에 유럽 금융계에서 이번 조치로 심각한 거부반응이 나오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전망들을 볼 때 이번 연준의 금리 결정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크레디트 스위스(CS)를 인수한다고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20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미국증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면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美 은행들, 연준으로부터 한 주간 215조원 빌려


한편 블룸버그통신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은행들이 9151주간 연준 재할인창구를 통해 15285000만 달러, 한화로 약 200조원를 차입했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주 약 4588000만 달러 한화 약 60조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110억 달러(145조원)의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수준이다.

은행들은 지난 12일 시작된 연준의 긴급 자금 지원을 통해서도 119억 달러(155000억원)를 빌려 총 최근 1주간 은행권이 연준에서 차입한 금액은 1648억 달러(216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은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잇따른 파산에 은행들이 앞다퉈 뱅크런에 대비하는 것은 여러 긴급 조치에도 미국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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