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비사막에서 유입된 이번 황사는 외신들도 다룰 만큼 심각했다. <사진=TRT Workl 공식 유튜브>
중국 고비사막에서 유입된 이번 황사는 외신들도 다룰 만큼 심각했다. <사진=TRT Workl 공식 유튜브>

지독한 황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전국이 뿌연 먼지로 뒤덮였다. 이번 황사가 언제 물러갈지 시민들 관심이 쏠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부터 시작된 극심한 중국발 황사는 14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오후부터 황사가 점점 옅어지겠지만 14일 오전까지는 국내 대부분 지역이 영향권에 드는 만큼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이번 황사는 일본에서도 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한반도의 경우 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대기가 정체, 상공에 황사가 오래 머물렀다. 고비사막에서 시작된 중국발 황사로 12일 오전 한때 세계 공기질 지수(AQI)가 300이 넘는 지역도 나왔다. 13일 역시 종일 대기질이 나쁜 상황이다.

봄철 황사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심한 것은 오랜만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계속 오르고 대기가 정체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중국발 황사가 유입될 것으로 예보했다.

황사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노인 등 호흡기가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종일 밖에서 일하는 직업군은 되도록 마스크를 새것으로 자주 갈아 착용하고, 업무를 마친 뒤 샤워하고 착용한 옷은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황사 마스크는 최소 KF80 등급 이상을 착용한다. 전문가들은 그 이하의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및 초미세먼지 입자를 거르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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