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과 신혜성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음주음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시청자들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본문 중에서>
김새론과 신혜성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음주음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시청자들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본문 중에서>

최근 연예계에 잇따라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배우 김새론과 가수 신화 멤버 신혜성이 모두 실형을 면했다.

21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전날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에 징역 6,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열린 공판에서 신혜성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신혜성은 지난해 10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지인과 함께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다음날 새벽인 11일 지인의 집 앞에서 대리기사가 차량에서 내린 뒤 만취 상태로 13km 가량을 운전해 송파구 탄천2교 주변에서 정차하고 잠이 들었다.


 재판부, ‘음주-차량 불법사용신혜성에 집행유예 1년 선고


신혜성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적발됐고,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 음식점을 나설 당시 자신의 차량을 알아보지 못한 채 타인의 차량에 탑승하고 이를 운전해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도 추가된 바 있다.

재판부는 음주측정을 방해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 그 죄책이 가볍지 않고, 과거 한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혜성은 2007년 음주운전으로 한차례 적발된 바 있다.

다만 재판부는 신혜성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사고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차량 소유주와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6일 열린 공판에서 신혜성은 그동안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 등을 겪으며 칩거하던 중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가 필름이 끊겨 순간적으로 사고가 생겼으며 재발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형량 결정에 고려해 달라고 호소한 것.

신혜성은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는데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평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사고김새론은 벌금 2000만원 확정사냥개들 통편집 안한다


이와 함께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김새론도 벌금 2000만원이 확정됐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부장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해 518일 김새론은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 위에 있던 변압기와 가로수 등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김새론은 현장에서 혈중알콜농도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을 요청했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넘는 0.2%인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고인(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았고 운전 거리도 짧지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보상을 대부분 마치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새론은 이후 항소기간인 12일까지 항소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20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형사 재판의 항소 기한은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다. 신혜성 역시 27일까지 항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징역 6, 집행유예 1년이 확정되게 된다.

김새론과 신혜성은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음주음전 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시청자들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이들의 선고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두 사람이 모두 실형을 면하게 되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최근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전직 공무원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초등학생 1명을 사망케 하고, 3명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조성됐고, 이들에 대한 비판 역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새론이 사고 전 촬영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 통편집없이 등장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부정적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김새론이 맡은 역할이 사건의 중심축을 이루는 캐릭터였던만큼 통편집이 불가피한 상황임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냥개들은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담겼으며 올해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