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측면에서는 CME 페드워치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지표인만큼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투자자들은 이번주 FOMC에서 금리인상 후 긴축 행보가 멈추길 기다리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는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본문 중에서>
또 다른 측면에서는 CME 페드워치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지표인만큼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투자자들은 이번주 FOMC에서 금리인상 후 긴축 행보가 멈추길 기다리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는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본문 중에서>

[뉴스워커_지금 세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상 행진의 중단 시그널을 시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상 중단을 단행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연준은 오는 2~3(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회의를 마친 후에는 기준금리 인상 폭 등을 발표한 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달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30.25% 기준금리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신호탄으로 9회 인상을 거치며 5.0%까지 끌어올렸다.


 기준 금리 인상 마지막?하반기에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만약 이번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10회 연속으로, 금리 상단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하반기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번달 연준의 베이비스텝 가능성은 84.9%, 동결 가능성은 15.1%로 각각 집계됐다. 베이비스텝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뜻한다.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인상 이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더 우세하다. 특히 오는 9월에 금리 상단이 5.0%나 그 이하에 머무는 등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는 견해는 과반에 달했다.

이같은 전망은 경기둔화 우려가 시장 전반에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위기까지 덮치면서 금융 불안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은행권 위기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비롯해 시장의 혼란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워렌 버핏의 오랜 파트너로 알려진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은행들은 부실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대거 노출돼 있다. 다른 모든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처럼 은행권에서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CME 페드워치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지표인만큼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투자자들은 이번주 FOMC에서 금리인상 후 긴축 행보가 멈추길 기다리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는 연준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연준 외에도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수 국가 역시 금리 결정이 예고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4일 통화정책회의 이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CB0.25~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호주와 브라질은 동결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 60% “연내 금리 인하, 하반기 증시 반등될 것


한편 국내 투자자 10명 중 6명은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19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참여자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 7717명 중 60%는 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금리 완화에 이어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할 시기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2.4%올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글로벌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변수로는 물가(40.2%)와 금리(32.5%)를 꼽았다. 미국의 고물가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212분기 이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이슈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증시 상승 변수로는 우크라이나 전쟁(16.9%), ·중 분쟁(10.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 증권 관계자는 주요 매체 등에 개인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따라 하반기 투심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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