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부터 24일까지

대구시는 1970년대 서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서구 평리 5, 6동 일원(689,064㎡)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평리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해 주민공람을 한다.

평리지구 재정비촉진계획(안)은 지역균형발전과 도시의 기능 회복 및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목표로 2022년까지 8,900여 세대(2,500여 세대 증가)의 주택공급과 생활권 단위 정비 및 기반시설 확충을 주 내용으로 한다.

대구시는 평리 재정비촉진지구를 지난 2010년 11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이듬해인 2011년 1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그동안 주민설명회 3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자문을 3회 개최하는 등 주민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재정비촉진계획(안)을 수립했다. 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은 10월 10일부터 14일간 시청 및 서구청에서 할 수 있다.

평리지구는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 사업지로 차량교행이 어려운 좁은 도로와 노후불량 주택 위주의 지구 내부를 7개 구역의 공동주택 단지로 재편한다. 또 상업, 문화 및 생활지원을 위한 보행중심의 십자형 생활가로축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공간과 공원을 계획하면서 간선 가로변의 상가밀집 지역은 이용현황과 주민의견을 반영해 토지이용 계획을 마련했다.

새로 들어서게 되는 공동주택은 세대 구분형 주택도입과 90% 이상 중소형 평형위주로 계획해 주민의 주거비 분담을 낮춰줌으로써, 원주민의 재정착을 용이하게 하고 인근공단의 배후주거지로써의 기능이 강화되도록 했다.

기존의 도로망은 격자형 가로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문화로는 26m 폭으로 확장하고, 남북간 2개소의 집산도로를 개설하면서, 기존의 문화로 33길은 보행자 중심의 생활가로 재편해 차량과 자전거,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특히 지구 내에서 주민들이 가장 활발히 이용하는 문화로33길 및 국채보상로37길은 연도형 상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집중 배치함으로써 과거 및 현재의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생활문화가로로 활성화시키고자 했다.

또 종전에 어린이공원 2개소, 3,310㎡에 불과했던 공원·녹지는 근린공원 1개소와 9개소의 소공원 등을 9배 이상인 30,000㎡로 확충함으로써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친환경적인 단지가 되도록 계획했다.

이 밖에도, 지구 내 교육과 복지수요에 대응하도록 종전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및 한국폴리텍Ⅵ대학과 종합복지회관 평리별관은 존치했으며, 기존 평리 5·6동 주민자치센터는 지구 남측과 북측에 각각 복합 커뮤니티 센터로 확장 이전함으로써 주민 모두에게 다양한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평리재정비촉진계획(안)은 이번 주민공람 이후 공청회 개최 및 관련 부서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12월까지 재정비위원회에 상정하고, 심의 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그 이후 구역별로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설립 등 재정비 촉진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의 개정에 따른 일몰(日沒)제 도입으로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의지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 정명섭 도시주택국장은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평리지구는 서대구공단 재생계획과 함께 서부지역 재생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내 활력이 넘치며 주민 간 소통을 통한 조화롭고 안전한 새로운 주거문화가 시작되는 지역으로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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