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상대로 1300억대 불복소송 진행 중… 부담 적잖을 전망

서울지방국세청(국세청)이 다음달 국민은행에 대한 세무조사 시행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을 상대로 세무조사 불복소송을 진행 중인 국민은행이 무사히 조사를 끝맺음할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국세청은 국민은행에 세무조사 시행을 통보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는 9월께 진행되며, 조사1국 요원들이 파견될 전망이다. 따라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진행되는 정기세무조사 일환이라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2013년 조사1국의 세무조사를 받았던 국민은행이 당시 1300억 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고, 부당함을 호소하며 불복소송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민은행은 지난해 연말 금융권에 불어 닥친 채용비리 중심에 서있다. 4~5년마다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세무조사라지만 강도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셀 것으로 일각에서 점치고 있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세청 세무조사 일정이나 조사 범위 등에 대해 아직 아는 바는 없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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