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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신남방정책] 주목해야 할 서비스 분야, 물류산업
박경희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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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16: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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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신남방정책] 문재인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신남방지역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물류 기업들도 함께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인 사업 활동이 가능하려면 물류 네트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우선적으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할 나라로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며, 그 중심에 있는 기업이 CJ대한통운이다.

   
▲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담당

◆ 인도, 유통물류인프라 유망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해외물류업체 8곳을 인수합병했다. 이 중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 신남방지역이 5곳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도와 중동·중앙아시아에서 주요 현지 물류기업들을 인수해 이곳의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인도에서는 인도수송분야 1위기업인 다슬을 인수했는데, 인도의 물류산업은 인프라가 아직 열악한 편이다. 소규모 물류시설이나 소형 트럭에 의한 단거리 수송 비중이 전체 물류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다슬은 인도 최대 수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인도의 델리, 뭄바이, 챈나이, 콜카타 등 4개 주요 거점을 포함해 총 29개주에서 총 210개의 거점을 두고, 최대 1만5000여대의 차량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인도 정부가 물류 산업 육성에 관심을 보이면서 강력한 규제개혁으로 각 주의 진입세와 통행세를 폐지해 향후 2020년에는 21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 한국의 4대 수출국 베트남도 물류산업 성장 중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가운데 한국과 가장 활발한 경제교류를 하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성장잠재력도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는 1억명 에 육박해 앞으로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데다 근로자 임금 수준이 낮아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통합적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CJ대한통운은 베트남 물류기업 Gemadept도 지난해에 인수한 바 있다.

한국무역협회 호치민 지부가 공개한 베트남의 물류발전계획에는 베트남 정부가 2020년까지 ICD(내륙컨테이너기지) 수송량을 600만TEU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며, 도로운송은 하노이와 호치민을 잇는 남북 도속도로 건설을 통해 주요 항만과 연결해 내륙운송량 13.1억톤 달성이 목표라는 것이다. 열악한 도로환경이 물류산업 성장을 막는 장애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해상운송에서도 국내 해상 운송량을 국제 해상운송의 25~3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항공운송도 국제공항 5개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항공운송 성장률을 18%까지 끌어올릴 것이며, 철도운송은 광산, 항만, ICD, 공장,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해 도로운송에 대한 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도 있다.
이렇게 베트남 물류산업 성장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물류 부문에 투자하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베트남 국가계획투자부 외국투자국 발표에 따르면 물류부문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전체 산업 중 8위이며, 올해 1~4월에 승인된 창고 및 운송항목은 27개, 투자액은 약 1억1000달러(약 11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베트남의 물류 투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현대글로비스, 싱가포르에 물류 영업 거점 신설해

CJ대한통운 다음으로 해외 물류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글로비스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달 25일 아시아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에 영업거점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 미진출 신시장 개척을 위해 460억 달러(약 52저원)에 이르는 아시아-태평양 ‘이머징마켓’ 3자 물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우선 해운 벌크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철광석, 석탄, 곡물 등 3개 벌크 화물의 전세계 교역량 중 78%인 25억톤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세서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싱가포르는 벌크선 영업의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싱가포르 지사의 영업능력이 안정화 되면 베트남과 파키스탄 등 싱가포르 주변국으로 육상·해상 물류와 연계된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 신남방과 신북방을 잇는 복합물류거점, 블록체인 등 물류기술 필요

이렇게 신남방지역인 아세안 지역 물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신북방지역을 잇는 북방물류진출의 거점도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물류정책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즉, 북한을 지나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해운, 항만, 철도, 도로, 내륙물류기지가 하나의 연결고리로 관리되는 통합적 물류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물류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로 신용이 필요한 온라인 거래에서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물류산업에 적용할 경우 기존의 행정, 보안, 관리 등에서 발생하던 비용절감과 시간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류처리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항만과 육상물류를 연결하는 전체 물류망의 블록체인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국내업계 중에서는 CJ대한통운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블록체인 운송 연합(BiTA)에 가입해 전 세계 물류기업들과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신남방지역과 신북방지역으로의 물류산업 진출, 이를 잇는 물류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기술 연구 등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물류산업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서비스 분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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