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과자, 소주 등 식품업계에 한정됐던 제로 트렌드가 다른 산업군에도 전이되는 모양새다. 일상적 위생 관리를 돕는 생활소비재가 대표적이다. 식품 분야에서 제로를 대체당 등을 통한 건강한 단맛으로 해석했다면 생활소비재는 화학 첨가물 등을 덜어내 안심’, ‘자극 없는 사용등을 중점으로 설계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며 먹고, 쓰는 모든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몸에 미치는 영향을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었다라며 “‘제로의 가치를 담은 제품들의 선전이 지속됨에 따라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구강청결제 사용 후 입속 따끔하다면 상쾌함 갖춘 제로라인 대안


구강청결제는 칫솔질로 닿지 않는 입속 구석구석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효율적 양치 도구다. 물론 정량을 30초 간 사용했을 때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특유의 매운맛에 적정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같은 이들을 위한 대안도 있다. 가그린의 제로’, ‘제로 블라스트는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아 자극감이 없다. ‘알코올 제로라고 효과가 덜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두 제품 모두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를 함유하고 있고 불소까지 담아 충치를 예방하고 구취를 제거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가그린 제로는 특유의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마니아층이 공고한 상황. 특히 입마름을 자주 느낀다거나, 자극에 예민한 사람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작년 출시한 제로 블라스트는 가그린 제로에 상쾌한 사용감을 배가한 제품이라는 게 가그린 측 설명이다.


예민한 날 쓰는 생리용품, ‘제로는 기본


생리대나 탐폰 등 일회용 생리용품은 제로가 기본이다. 민감한 신체 부위에 밀착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이 중 국내 브랜드 템포의 탐폰은 생리용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 파동이 있었던 2017년보다 훨씬 이전인 2008년부터 합성 소재 사용을 일절 배제해 온 상태다.

템포의 생리대 라인 역시 40여 년의 여성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개발한 결과물이다. ‘라이너부터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까지 OCS 인증을 받은 유기농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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