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반도체 등 미래산업 연계 교육시스템 운영

입문부터 전문가, 기업맞춤형 인재 배출까지 체계화

강 시장 “인재 걱정 없는 기업하기 좋은 광주만들기 집중”

과학기술의 발전과 문화‧산업의 융성은 사람에 의해서만 이루어진다. 제 아무리 똑똑한 인공지능(AI)이라고 해도 운용할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결국은 사람, 곧 인재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규브(GCC)에서 열린 '제1회 광주전략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규브(GCC)에서 열린 '제1회 광주전략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는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을 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시대 경쟁력은 문제해결능력을 지닌 인재다. 특히 인재가 없어 기업이 오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인재양성 사다리를 탄탄하게 구축한다는 것이 광주시의 목표다.

◆미래산업 육성-인재양성 연결고리 강화
광주광역시는 ‘인재 걱정 없는 기업하기 좋은 광주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미래산업도시 광주’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강기정 시장이 최근 확대간부회의에서 “인공지능,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분야 등 미래 먹거리가 될 산업 육성과 인재양성 간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대학, 청년 모두가 생존을 넘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광주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 데서 잘 드러난다. 철저한 ‘실사구시(實事求是)’다.

글로벌 기업들도 광주에 구축되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이라는 인프라와 ‘인공지능(AI) 인재양성 사다리’라는 소프트웨어에 주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규브(GCC)에서 열린 '제1회 광주전략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남구 광주실감콘텐츠규브(GCC)에서 열린 '제1회 광주전략회의'에 참석해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아동-중등-대학-전문가 단계별 인재양성
광주시의 강점으로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가 꼽힌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어린이 상상놀이터 → 초‧중학생 대상 인공지능(AI) 소양 교육과정인 소프트웨어(SW) 미래채움 → 인공지능 특화 영재 발굴‧육성하는 인공지능(AI) 영재고등학교 → 지역 주력산업(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원천기술)과 연계한 인공지능(AI)융합대학 → 인공지능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전남대 AI융합대학원 등 정규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확립돼 있다.

여기에 실무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양성을 목표로 인공지능(AI)사관학교와 인공지능(AI) 직무전환교육, 기업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인 NHN아카데미와 연구개발센터, 삼성전자 반도체계약학과, 구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인재양성 교육까지 단계별로 촘촘하게 인재양성 사다리가 구축, 운영되고 있다.

강 시장은 “실제 광주는 100개가 넘는 인공지능(AI) 기업과 창업자들, 국내 유일의 국가인공지능(AI)집적단지,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이 구축되고 있다”며 “특히 아동부터 중등생, 대학생, 그리고 전문인력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인재양성 사다리 플랜은 광주인공지능(AI)의 자랑이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사관학교 오리엔테이션
인공지능사관학교 오리엔테이션

이 같은 견고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사다리는 반도체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광주‧전남 상생협력 1호인 ‘반도체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광주‧전남 반도체산업육성 추진위원회’ 발족과 공동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반도체특화단지 수요 인력의 적기 대응을 위한 반도체 인재양성 체계도 갖춰가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5월 전국 유일의 ‘첨단패키징 분야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에 이어 6월 교육부의 ‘반도체 특성화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대학과 교육계는 ‘광주·전남 반도체특화단지’ 맞춤형 후공정(패키징) 특화 인재양성에 힘을 모으고 있다. 

◆지방교육정책 변화 선도적 대응
광주시는 고급인재 양성 배출 관문인 지역대학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인공지능사관학교 입교식
인공지능사관학교 입교식

광주시는 전남대(에너지), 조선대(헬스케어), 호남대(자동차), 광주과학기술원(원천기술) 등 4개 대학을 인공지능(AI) 융합대학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개 분야의 인공지능(AI) 융합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각 대학은 분야별 인공지능(AI) 융합과목과 산·학 협력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인공지능(AI) 실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인공지능(AI)대학원도 최근 인공지능(AI) 1호 박사를 배출하는 등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와 반도체계약학과 신설 협약을 맺고 인재를 기르고 있다.

전남대학교는 지역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산-학 공동연구 및 공학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 인공지능(AI) 고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광주시는 보다 튼튼한 산‧학‧연‧관 협업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가족교육국 인재육성과를 ‘교육정책관’으로 확대 개편했다.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대학개혁을 선도할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등 지방교육정책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교육정책관은 미래 주력‧도전 산업과 연계해 인재양성 사다리를 완성하는 교육정책 총괄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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