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사생활 노출 논란으로 팬들에 충격을 준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FC서울)가 유포자들을 고소하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렸다. 

황의조는 자신의 사생활에 관련된 주장과 영상을 SNS에 올리거나 게시하겠다고 협박한 2명을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했다. 이들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협박 등이다. 

피소된 2명 중 한 명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황의조의 이전 연인이며, 황의조가 여성 여럿과 관계를 맺고 가스라이팅해 영상과 사진을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이를 입증할 증거라며 SNS에 사진을 유포, 논란이 일었다. 다른 한 명은 지난해 11월 황의조의 휴대폰을 훔친 뒤 지난 5월부터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측은 SNS를 통해 공유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SNS에 글과 영상을 올린 이와는 교제한 적도 없고, 유포한 영상이 불법 촬영된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황의조가 지난해 11월 해외팀 숙소 생활 중 휴대폰을 잃어버렸고, 이후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관련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대체로 일단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 많다. 황의조의 관리를 탓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런 의견에 찬동하는 팬들 한편에서는 "조선시대도 아니고 성인의 사생활에 왈가왈부할 바 아니다"(7ojj****) 등 반박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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