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방지 음료와 졸음쉼터 제공.. 사고 예방에 초점

 

[뉴스워커_고영진 기자]삼성교통연구소에서 여름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폭염이 덮친 올 7월의 교통사고는 지난해 보다 8% 가량 늘었으며, 낮 최고기온이 1도 오르면 교통사고 접수가 평균 1.2%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기온이 가장 높은 낮 시간대인 14시에서 18시 사이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이 많은 여름 휴가철, 졸음운전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으로 꼽힌다.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데,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의 21.4%를 차지한다. 이를 빗대어 운전자(Driver)또는 주행(driving)과 좀비(Zombie)를 합성한 드롬비(Drombie)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이다. 

또한 졸음운전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탓에 사고가 발생할 때까지 어떠한 대처도 하지 못해 피해규모 역시 일반 교통사고에 비할 것이 아니다. 고속도로를 100km/h의 속도로 주행 중인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3초만 앞을 바라보지 않아도 차량은 80m를 눈을 감은 채 달리는 것과 같다. 때문에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치사율(30∼50%)은 전체 교통사고(13%)의 치사율보다 3~4배는 높으며, 음주운전보다도 사망률이 1.7배나 높다.

이에 한국도로공사와 망향휴게소는 고속도로 이용자들이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실제 졸음방지에 효과를 볼 수 있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보이차 원료의 ‘졸지마’ 음료를 개발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  

졸음방지 음료 ‘졸지마’는 한국도로공사와 망향휴게소가 일정기간 휴게소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졸음방지 요건을 조사하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원료를 선택하는 등 철저한 노력 아래 완성되었다. 중국 운남성 최고지역 난창고차라는 보이차 생산창과 직접 원료 공급 계약을 맺고, 국내 개발진이 1년에 걸친 노력 끝에 음료 개발 및 졸음방지 음료 개발에 성공, 소비자에게 편리한 용기로 공급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한국도로공사와 망향휴게소는 다음과 같은 여름휴가철 졸음운전을 예방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운전할 것 △2시간 이상 장거리 운행시에는 가까운 휴게소, 졸음쉼터에 들려 스트레칭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할 것 △주행 중 창문을 주기적으로 열어주거나 환기모드를 가동할 것(에어컨을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차량 내 이산화탄소(CO2)량이 증가해 졸음을 유발하게 된다.)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수분 함량을 늘리되, 포만감이 많지 않도록 음식을 섭취할 것 등이다. 

망향휴게소 관계자는 “주말 수도권에서 빠져나가는 차량만 52만 대, 고속도로 통행량은 평소보다 많은 489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벌어졌고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망향휴게소는 조각공원을 졸음방지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졸음방지 음료 ‘졸지마’를 즐기며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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