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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윤발 <사진=영화 '도성풍운3' 스틸>

홍콩영화 전성기를 이끈 중국 배우 주윤발의 건강 이상설이 또 확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사망설이 돌았던 만큼 팬들은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14일 국내 매체들은 주윤발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뇌졸중으로 쓰러져 현재 혼수상태라고 잇달아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기사의 출처로 중국 시나를 들었다.

한국서 뒤늦게 터진 주윤발의 와병설은 이미 이달 4일 중국에서 흘러나왔다. 국내에 보도된 것처럼 주윤발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후 뇌졸중이 겹치면서 의식이 없다는 이야기가 담겼다. 일부 매체는 기도 삽관을 한 주윤발 사진까지 올렸다. 

이 소식은 매체가 아니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시작됐다. 일부 유튜버가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베트남 매체들도 관심을 보였다. 확인된 바는 아무 것도 없다. 일부 해외 매체는 주윤발이 2018년 기준 8000억원 넘는 유산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소식을 환기하며 배우가 다 죽어가는 것처럼 전하기까지 했다.

주윤발은 지난해에도 사망설이 돌았다. 아직도 구글에서 한자어 '周潤發(주윤발)'을 검색하면 '去世(사망)'가 연관 검색어로 뜬다. 

계속되는 소문들은 주윤발이 작품활동을 오래 쉰 탓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주윤발은 유덕화에 이어 양조위 등 컴맹 배우들이 요즘 다 한다는 더우인(틱톡) 등 SNS 활동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의 열성팬들은 이상한 소문이 돌 때마다 유덕화, 양조위처럼 SNS를 통해 생존신고를 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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