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실적 부진에 빠진 웹젠이, 하반기 퍼블리싱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또한 웹젠은 여러 개발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자체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웹젠은 서브컬쳐 수집형 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이하 라그나돌)’의 사전 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라그나돌은 그람스(GRAMS)가 개발하고 웹젠이 퍼블리싱하는 수집형RPG 장르의 정통 서브컬쳐 게임으로, 지난 21년 10월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며 게임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은 게임이다.

웹젠은 하반기 라그나돌 외에 2건의 퍼블리싱 신작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 크리문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방치형 RPG ‘어웨이큰 레전드’ 또한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인디 개발사 블랙앵커에서 개발한 인디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은 하반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아울러 웹젠은 연이은 퍼블리싱 신작을 통한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웹젠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698억원 대비 3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475억원 대비 30.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187억원 대비 32.2% 감소했다. 

한편 웹젠은 하반기 퍼블리싱 신작 출시에 주력함과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신작 게임 개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 자회사 웹젠노바의 수집형RPG ‘프로젝트W’가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개발 자회사 웹젠스타 또한 언리얼엔진5 기반의 RPG 신작 게임 개발을 시작했으며, 웹젠레드코어 또한 신작 개발에 돌입한 상황이다.

프로젝트가 중단된 웹젠블루락의 ‘뮤’ IP 기반 신작 또한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웹젠은 게임성에 대한 내부 검토에서 출시를 위한 만족도를 충족하지 못해 ‘뮤’ IP 기반 신작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M’의 제작을 중단했다. 하지만 <뉴스워커>의 취재 결과 웹젠과 자회사 웹젠블루락은 이미 상반기 ‘뮤’ IP 기반 신작 개발에 다시 착수한 상황이다. 아울러 웹젠은 최근 '뮤 모나크'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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