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현신균 대표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국감 증인대에 서게 됐다. 지난해 12월 개통했어야 할 희망이음 통합 및 통계정보시스템이, 10여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완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는 2023년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LG CNS 대표이사를 채택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현 대표에 1270억원이 투입된 공공사업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구축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복지공무원이 사용하는 업무시스템인 ‘행복이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중심으로 5개 대형시스템을 통합해 전면 개편한 공공사업으로, 2020년 LG CNS가 한국정보기술, VTW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에 착수했다.

반면 지난해 9월 1·2차 개통을 단행한 차세대시스템은 각종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예정된 3차(사회서비스 확대) 개통과 12월로 예정된 4차(통계시스템 통합) 개통이 연기됐다. 지난해 10월 LG CNS 김영섭 전 대표는 당월 내 시스템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세대시스템은 정상화까지 약 1년의 기간이 소요됐으며, 희망이음 통합 및 통계정보시스템(3·4차)의 경우 아직 개통조차 되지 못한 상황이다.

아울러 앞서 LG CNS 컨소시엄은 차세대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올해 10월까지 계약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복지부에 발송했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앞서 <뉴스워커>와의 통화를 통해 “국가계약법에서 정하고 있는 공공기관 사업 연장 사유에 해당하지 않기에 이를 거절했다”라며 “다만 관련 규정에서는 정상화 단계까지 계약 효력이 유지된다고 명시돼 있다”라고 밝혔다.

결국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의 기한 내 구축 실패로 인한 공공복지 사업의 피해로, LG CNS 김영섭 전 대표에 이어 현신균 대표이사 또한 또다시 국감 증인대에 서게 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LG CNS 컨소시엄은 약속했던 기간까지 정해진 과업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초에 달성하기로 한 산출물을 완성해야 할 의무가 남아있다”라며 “하지만 아직 LG CNS 컨소시엄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는 기간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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