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美-中 무역전쟁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화장품 기업’에 타격준다
[뉴스워커_외신] 美-中 무역전쟁 ‘아모레퍼시픽 등 한국 화장품 기업’에 타격준다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8.10.1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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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워싱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우리나라 화장품 대기업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신들이 미-중 간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타전하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과 해외의 명품 가격 차이가 완화됨에 따라, 중국 여행자들이 해외 관광을 하는 동안 뷰티제품 등 명품 구매를 할 동기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외신들이 미-중 간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타전하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 아모레퍼시픽 주식 16% 하락하기도

로이터, 블룸버그, 포브스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해외 여행 후 일본의 시세이도, 프랑스의 LVMH와 케링 등 럭셔리 브랜드 상품을 쇼핑한 여행자들에 대해 중국 당국이 단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면세 혜택을 받는 727달러 이하의 상품들도 검열하는 중국 국경 보안의 수색이 담긴 영상에 소셜미디어 상에서 퍼지고,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생기는 불안감으로 인해 패션 및 화장품 업계 대기업들의 주식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경을 넘는 여행자들의 세관 영수증을 살펴보면, 일부 화장품에 대해 최대 60%의 관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컨설팅업체 베인(Bain)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은 명품 비즈니스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며, 업계 매출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은 서울, 도쿄, 파리 등 관광지를 방문하는 동안, 자국 내보다 가격이 저렴한 명품 쇼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해외여행자와 관련된 중국 당국의 최근 행보는 명품 관세를 피하기 위해 고용되는 해외구매 대행자인 ‘다이고’(daigou)들의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일 수 있다고 JP 모건의 분석가들은 관측했다. 

JP모건의 한 분석가는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중국 내 세계 명품 매출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한국 브랜드가 주요 타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위기가 팽배했던 10월 첫째 주, 아모레퍼시픽의 주식은 서울에서 이틀간 폭락해 1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같은 기간 패션 및 화장품 글로벌 기업 시세이도는 3.6%, 케링은 5.4%, LVMH 4.9%, 로레알 3.6%의 수치로 각각 하락했으며, 이 같은 하락세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또 다른 분석가는 “최근 몇 달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일본, 홍공, 마카오, 한국으로 가는 중국 여객 수송량이 상당히 둔화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를 관광하는 중국인 여행자들 중 50% 이상이 뷰티상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 아웃바운드 뷰티 매출 1위를 차지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현재 명품제품 기업들은 미국과 아시아 국가 간 무역전쟁이 심화됨에 따라 핸드백, 드레스, 신발, 화장품 등에 대한 중국 수요 호황의 지속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외신은 “화장품 및 세면용품의 가격은 중국 관련 이슈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매출 성장률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투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 “중국보다 지역 국가 타격 줄 것”

UBS그룹 분석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면, 최악의 경우 유럽주식이 30% 하락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명품 브랜드 구찌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 후, 모회사 케링은 올해 6월 중순 이후로 약 15%으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루이비통, 구찌 등 명품 브랜드에 대한 중국 당국의 단속은 이들 브랜드의 주요 고객들이 매장에서 지출하는 것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여행자들은 명품 구매를 위해 매장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외신은 “중국 당국의 국경 보완 강화는 중국 소비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려는 중국의 목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컨설팅업체 멕켄지글로벌연구소 조나단 워첼 소장은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다”고 포춘글로벌포럼에서 최근 밝혔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은 전체적인 중국 경제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만, 싱가포르, 말레시아 등 지역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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