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실적 개선된 한국 조선업계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아.

[뉴스워커_경제기획_한국조선 해빙기 오나]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 조선업계는 163만CGT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전 세계 수주량인 252만CGT중 64.7%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35만CGT를 수주하여 13.9%의 점유율을 기록하는데 그친 중국, 일본을 비교적 큰 차이로 따돌리며 월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의 9월 수주 실적이 중국, 일본의 실적을 약 128만CGT의 큰 차이로 따돌리게 된 이유로 9월 29일 현대 상선이 조선 3사에 2만 3000TEU급 12척, 1만 5000TEU급 8척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것을 꼽고 있다.

▲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담당

한편 한국은 7월, 8월에도 중국, 일본을 제치고 월간 수주 실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클락슨 리서치에 의하면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8월 54만CGT을 수주하여 점유율 41.9%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32만CGT를 수주하여 점유율 24.8%를 차지한 중국, 18만CGT를 수주하여 점유율 14.0%를 차지한 일본을 추월하는 월간 수주 실적 1위에 해당한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또한 지난 7월에 97만CGT를 수주하여 점유율 48.2%를 차지한 한국 조선업계는 수주량 28만CGT, 점유율 13.9%를 기록한 중국과 수주량 12만CGT, 점유율 6.0%를 기록한 일본을 제치며 월간 수주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한국이 연속적으로 월간 수주 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로 LNG선 수주 증가를 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의 조선 빅3는 38척의 대형 LNG선의 수주에 성공하면서 불과 3척의 수주에 그친 중국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이는 저렴한 인건비에 강점이 있는 중국이지만 아직까지는 LNG선 건조 기술에서 한국 기술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편 클락슨 리서치에 의하면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주량, 누적 수주액에서도 2위인 중국과 큰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18년 1월부터 9월 기준으로 누적 수주량이 950만CGT를 기록하여 651만CGT를 기록한 중국과 거의 300만CGT 차이를 보였고, 243만CGT를 기록한 일본과는 약 700만CGT 차이를 보여 2018년 연간 누적 수주량에 있어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누적 수주액 기준으로도 한국 190억 달러, 중국 117억 달러, 일본 37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이 중국, 일본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고, 2018년 연간 누적 수주액에 있어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다음 시간에는 뉴스워커_경제기획_한국조선 해빙기 오나 ‘②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일감 수주 등 조선 빅3 수주 실적 상승세’에 대해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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