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중단 뒤에도 버젓이 매장 진열논란

GS25가 판매하는 나쵸 시리즈 자체상품(PB) 과자에서 세균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부터 판매중지 및 회수처분을 받았다. 회수 처리 중에도 일부 점포에서는 여전히 진열해 판매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식약처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GS25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체제작상품(PB)인 ‘나쵸지즈콤보’와 ‘나쵸살사콤보’ 과자에서 세균수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GS25 편의점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식약처 통보에 따라 판매를 중단했고 회수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균 부적합 회수 대상으로 나쵸살사콤보는 유통기한이 2019년 4월 22일인 제품이며, 나쵸치즈콤보는 유통기한이 2019년 4월 10일, 22일인 제품이 해당된다. 두 제품은 강원도 원주시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소 미찌푸드 주식회사에서 제조하고 GS리테일에서 판매해왔다.

그러나 식약처 판매 중단 처분이 내려진 뒤에도 GS25는 여전히 해당 제품을 매장에 진열해 판매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매체 단독보도에 따르면 전일(13일) 식약처의 판매중지 명령을 받은 지 하루가 지난 금일(14일)까지 세균이 들어간 나쵸과자를 GS25 편의점 10곳에서 버젓이 진열해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에서 본사 공문을 미처 확인하고 못한데서 비롯된 일이며, 해당 제품은 진열만 돼 있었고 포스에서 계산할 때 금지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식품은 시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GS리테일이 가맹점주들에게 사전에 철저한 안내를 고지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세균검출된 원인에 대해서 파악 중이며 원인을 조사한 후 미찌푸드와 거래를 지속할지 여부는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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