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지원제도 악용, 법인세 탈루 혐의까지 수사확대

▲ 이바돔 홈페이지 발췌

국내 감자탕 프랜차이즈 이바돔 김현호 대표가 사문서를 위조해 공장 규모를 불려 수십억 원의 부당 취득을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MBN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인천시 소재 공장을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로 이전 확장하는 과정에서 사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대표가 공장 규모에 따라 영광군의 지원금이 달라지는 점을 악용해 임대차 계약서에 있는 공장 규모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허위 신고했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가 사문서 위조로 부당 취득한 금액은 부지 비용과 설비 비용을 합쳐 50억 원이 넘는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국민의 세금이 김 대표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된 셈이다.

이바돔은 지난 2014년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에 3만 3000여 제곱미터(m2, 약 1만평) 대지를 확보해 2년 뒤인 2016년 완공됐다. 이렇게 마련된 이바돔 생산물류센터에선 전국 각지로 식자재 물류를 유통하고 있다.

게다가 경찰은 사문서 위조 외에 이바돔 감자탕의 법인세 탈루 혐의 정황까지 포착해 수사를 확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사는 광주지방경찰청 광영수사대가 담당하고 있다.

이바돔 측 입장을 듣고자 취재를 요청했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전달되는 데로 추가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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