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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시사이슈] 돌아온 ‘홍역’ 공포…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설 연휴 전 감염 차단”
김태연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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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3  11: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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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 전국 5개 시·도에서 31명의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확진환자 31명의 연령대는 만 14세 이하 16명, 20대 9명, 30대 6명으로 나타났다. <그래픽_황성환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김태연] ‘사라진 질병’으로 취급돼 온 느닷없는 홍역 확산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산발적인 감염 확진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 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어 보건당국과 국민 모두가 홍역 유행에 대해 주의 깊은 관리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 총 31명의 홍역 확진자 발생…전국 확산 우려도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에 따르면 22일 현재 전국 5개 시·도에서 31명의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확진환자 31명의 연령대는 만 14세 이하 16명, 20대 9명, 30대 6명으로 보고됐다.

특히 이번 홍역은 경기 지역에서 생후 9개월 남자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예방접종을 마치지 못한 전국의 영유아 엄마들은 비상이 걸렸다.

지역 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영유아 홍역 예방 접종 장소를 문의하는 글들은 불안 심리를 타고 연이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홍역이 처음 발생한 지역인 대구, 경기지역에서 검출된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이 각각 B3, D8로 다르다는 점에서 각기 다른 경로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산발적으로 발생한 확진 환자 중 3명은 각각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 후 홍역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해외 유입 사례로 판단된 상황이다.

설 연휴가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10~12일 정도인 홍역의 잠복기를 감안하면 대규모 집단 감염사태를 마주할까 국민 우려가 크다.

전국적인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돼 감염 확률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연휴를 맞이해 홍역 유행 국가인 동남아, 중국 등 여행을 다녀오는 여행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홍역 확산에 설 연휴는 불쏘시개가 될 수밖에 없어 조기 차단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 감기와 비슷한 홍역 증상..증상과 감염 위험성은

전염성이 강한 홍역 특성상,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홍역 환자 차단에 전력을 쏟으며 ‘홍역 종식 선언’에 근접한 기조를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해외 감염자 유입 사례는 원천 차단이 어려워 환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었다.

홍역은 한 번 걸리면 이후로 평생 면역력을 얻어 다시는 걸리지 않는 특성으로 감염병 중에서도 경각심이 높게 형성돼 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요즘 같은 유행 시기엔 철저한 예방접종 및 감염 증상 확인 등 방안을 숙지할 필요성이 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 90% 이상이 발병하며, 기침, 재채기 때 튀어나오는 침방울과 공기로 전파된다.

따라서 홍역 환자와 같은 방에만 있어도 감염될 수 있어 홍역 유행 시기엔 병원이나 사람이 많은 시설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홍역 감염 경우 3~5일 간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발진과 함께 구강점막 반점이 나타난다.

첫 발진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위쪽, 이틀째에는 대퇴부, 발까지 퍼지며 발진이 가장 심할 때에는 콧물,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최고조에 달한다.

홍역에 감염된 경우 충분한 안정과 수분 공급을 통해 증상이 대부분 회복되지만 합병증이 생기면 입원치료가 권장된다.

영유아는 홍역 감염 시 성인에 비해 위험해 질 수 있어 경우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홍역 유행 이유로 꼽힌 “백신 포비아” 현상

미국과 유럽 등 보건 위생 선진국에서 홍역이 유행하는 원인으로는 ‘백신 공포 현상’이 꼽힌다.

이는 1998년 ‘MMR(홍역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논문이 발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신 거부 현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1년 이 논문은 조작된 연구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고 “백신과 자폐증은 연관성이 없다”는 주장이 신뢰를 얻고 있지만 상당수 국가는 ‘백신 포비아’를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원인을 백신 거부 현상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을 만 1세 무렵과 4세~6세 사이에 두 차례 맞아야만 예방확률이 97%까지 늘어나는데, 2차 접종이 무료가 된 것이 1997년부터여서 20~30대가 예방접종을 한 번만 하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

홍역 감염 예방은 예방접종이 급선무인 만큼 예방접종 장소 및 절차 등 정보를 알아볼 수 있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 백신을 영유아기에 2회(생후 12~15개월과 만 4~6세) 접종하지 않은 어린이, 청소년과 성인, 백신 접종 시기가 안 된 만 12개월 미만 영아,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을 중심으로 홍역 유행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접종 및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예방접종 여북가 불확실한 경우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https://nip.cdc.go.kr)에서 회원 가입 후 예방접종 내역조회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 전산 및 이전 자료 등록 여부는 관할 기관마다 다르므로 이전 확인 기록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는 과거 접종한 의료 기관 혹은 관할 보건소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MMR백신을 2회 맞지 않았거나 접종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접종도 홍역을 앓은 적도 없어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경우는 백신을 1~2회 최소 4주 간격으로 접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후 발진 등 홍역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콜센터(1399)로 전화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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