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외신] 애플이 가장 큰 고객사 ‘SK하이닉스’…아이폰 출하량 따라 실적도 ‘좌지우지’
[뉴스워커_외신] 애플이 가장 큰 고객사 ‘SK하이닉스’…아이폰 출하량 따라 실적도 ‘좌지우지’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9.01.2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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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뉴스워커_외신]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애플의 휴대폰 출하량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K하이닉스가 최근 사상최대 연간 실적이라고 평가하며 매출을 공개했지만, 외신은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업계 전망치를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애플을 가장 큰 고객사로 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애플로부터 매출의 약 13%를 의지하고 있으며, 전망치를 밑돈 기업 실적은 휴대폰 칩수요 부진과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됐다.

◆ SK하이닉스, 애플에게 13% 매출 의지

블룸버그, CNBC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실적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집중보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어제 지난해 매출 40조4,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실적을 밝히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출은 전년보다 34.3%, 영업이익은 51.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주식 배당금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돼 주식에서 3.7%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신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10~12월 영업이익이 약 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분석 평균 전망치인 5조1,000조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주식은 지난해 21% 하락했으며, 4분기 매출액은 예상치 약 10조3,000억원 보다 낮은 약 9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약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외신은 이처럼 예상치를 밑돈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휴대폰 칩수요 부진과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았다고 관측했다.

특히 외신은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기업이 더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애플의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가 애플의 상황에 따라 올해 자본지출을 감소하고, 수요에 따라 추가적인 삭감을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언론을 통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이달 초 스마트폰 판매 예측치를 삭감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무역마찰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시장 확장 계획 재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외신은 SK하이닉스가 미국과 중국 시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애플은 SK하이닉스의 가장 큰 고객으로, 매출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텔과 삼성도 SK하이닉스로부터 메모리칩을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올해도 메모리칩 하락세 이어져 “SK하이닉스, 공급 통제할 것”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에도 메모리칩의 급격한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 둔화에 영향을 받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지난해 칩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외신에 따르면, 32기가바이트 디램(DRAM) 서버 모듈의 계약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9.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8기가비바이트 MLC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칩 가격은 8.4%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램의 경우, 올해 첫 3개월 동안 20% 이상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메모리칩의 가격 하락과 속도가 올해 점점 더 빨라질 것이며, 디램과 낸드 메모리칩 시장 상황은 최근 더욱 악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메모리칩 부문의 산업 이익은 올해 2분기 바닥을 치고, 하반기에 안정화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외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업체들은 2020년 실적 회복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수요가 둔화되고 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메모리 시장 환경이 급속하게 바뀌었다”며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 부가가치 제품 및 기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외신은 “SK하이닉스는 판매량 이상 보다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시장전망이 개선됨에 따라, 수익을 개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급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분석가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이익이 업계 전망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은 1년 내내 기록적인 이윤과 매출을 냈다”며 “도시바의 칩 제조 부문을 인수한 SK하이닉스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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