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리웍스리포트
최종편집 : 2019.2.21 목 15:11 로그인 | 회원가입 | 전체기사
분석기업진단
[기업과 인물, 샘표 박진선 대표 편] 오너3세 경영 이후 점차 퇴색해 가는 국민기업 ‘샘표’
김지훈 기자  |  2580@newswork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1.25  16:07:4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기업과 인물, 샘표 박진선 대표 편]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진선 대표는 경기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 학사, 스탠퍼드대학교대학원 전자공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 대표는 故 박규회 창업회장의 손자로 장류 전문 제조업체인 샘표의 오너3세다.

샘표는 故 박규회 창업회장이 1946년 서울 충무로 ‘삼지장유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시작됐으며, 가정에서 생산하고 담가 먹는 장류를 대량생산과 유통시장 전환시켜 사업에 성공했다.

또한, 국내 거주문화가 점차 서구식으로 바뀌며 아파트 보급률이 높아지자, 가정 내에서 장류를 담가먹는 사람들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어졌고, 샘표의 사업은 번창했다.

이처럼, 발상의 전환과 시기적 변화의 흐름에 잘 맞춰 성공한 샘표는 박 대표의 조부, 부친 모두 언제나 투명경영, 원칙과 신뢰를 중점으로 식품업 본연의 가치인 ‘품질’을 최우선에 뒀다고 알려져 있다.

   
▲ 전자공시시스템 / 정리 뉴스워커

샘표는 현재 지주회사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간장 및 기타 장류를 제조ㆍ판매 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 샘표식품과 그밖에 통조림 판매 및 판촉지원을 하고 있는 계열사 조치원식품, 양포식품, 샘표아이에스피 등이 있다.

◆ 박 대표 오너일가의 증여 논란, 부의 대물림을 통한 ‘손자 사랑’

   
▲ 전자공시시스템

2018년 1월 4일 샘표식품은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박 대표의 부인인 고계원씨의 소유주식 변동내역을 공시했다.

고 씨는 2017년 12월 27일 총 21만1077주 중 3만주씩 6명에게 증여를 해줬으며, 6명의 수증가중에는 고 씨의 장녀 박용주씨를 비롯해 친인척 및 손자손녀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ㆍ2017년 말, 박 대표의 친인척, 6명 각각 10억 원 이상 증여 받아, 이 중 한 살짜리도 있어

이들은 각각 3만주씩을 증여 받으며 주식을 소유하게 됐고, 증여세를 계산하지 않고 단순히 당시 2017년 12월 27일의 종가 3만4200원을 감안하면, 이들은 모두 각각 10억2,600만 원을 챙긴 셈이며, 2019년 1월 25일 현재 기준으로는 3만4950원으로 각각 10억4850만원을 가지게 된 셈이다.

더구나, 6명의 수증자 중에는 미성년자인 당시 박준기 12년생 6살, 박현기 16년생 2살, 이세현 17년생 1살도 포함되어 있어, 세간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녀세대를 건너뛰고 바로 손자손녀에게 증여하는 ‘세대생락 증여’는 편법 절세방법으로 ‘부의 대물림 방법’ 중 하나이다.

◆ 1인 가구 증가와 신 성장동력 없어 저성장 늪에 빠진 샘표식품

   
▲ 전자공시시스템

박 대표의 오너일가가 부의 대물림을 하는 동안, 70년 이상 국내 간장 시장 1위를 지켜온 샘표식품은 정체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샘표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샘표식품이 2011년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 원을 넘긴 뒤, 2017년 매출액 2,679억 원으로 지난 7년간 약 400억 원의 성장만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샘표식품이 간장을 제외한 장류 외 제품(연두, 흑초, 통조림, 육포, 소스류 등)을 개발ㆍ판매하며, 사업다각화를 통해 신 성장동력을 찾으려고 노력을 해오고는 있지만,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요리인구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17년 매출실적 기준 샘표식품은 내수 89%, 수출 11%로 내수중심의 회사로 국내 1인 가구의 증가→요리인구 감소→가정간편식(HMR)이 증가로 이어지며 샘표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처럼, 70년간 국민 기업으로 ‘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던 샘표는 오너3세에 이르러, 현재 70대인 박 대표의 뒤를 이어 향후 오너4세와 그 다음세대에 이르러서는 과거처럼 과연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기업으로 꾸준히 존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슈 및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워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윤리원칙을 존중하며, 실천합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북로 116 트리플렉스 1006호
전화 : 070-8600-763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대성
E-Mail : 2580@newsworker.co.kr | 등록번호 : (인터넷신문 : 뉴스워커)서울-아01923 | 등록일 : 2012년 1월 12일 | 발행,편집인 : 신대성
Copyright 2012 뉴스워커. All rights reserved. 뉴스워커의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뉴스워커에 있으며, 무단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