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용 칩 공급업체를 삼성전자가 아닌 대만의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으로 확정했다.

더인콰이어러, 폰아레나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용 칩 생산업체에 TSMC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용 칩 공급업체인 TSMC는 대만에 본사를 둔 스마트폰 칩 생산 반도체 거대 기업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TSMC에 A13칩 생산을 맡김에 따라, 원가와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외신에 따르면 이미 몇 달 전부터 TSMC가 애플의 A13칩 생산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업계에 알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TSMC는 올해 2분기부터 아이폰용 칩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애플이 설계한 아이폰용 A10, A11. A12 칩은 모두 TSMC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2015년에는 아이폰용 A9칩 생산을 두고 삼성전자와 TSMC가 경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독점적으로 애플의 아이폰5s의 A7 프로세서를 만들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애플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애플이 칩생산을 더 이상 삼성전자에게 맡기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에게 독점적으로 아이폰용 칩생산을 맡겼던 애플은 최근 궁극적으로 모든 주문을 TSMC으로 옮기고 있다고 외신은 관측했다.

그러나 애플은 여전히 삼성전자로부터 OLED 스크린 등 아이폰용 주요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외신은 애플이 삼성전자 의존성을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다른 공급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올해 애플의 아이폰 출시는 아직 여러 달 남았지만, 모델명, 카메라사양, 카메라 레이아웃, 포트, 기타 세부 사항 등 이전 모델과의 차이점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SMC는 아이폰 시리즈에 동력을 공급할 애플의 주문형 칩의 독점 공급 업체가 될 것”이라며 “"TSMC는 올해 업계 최초로 상용 7nm EUV 공정을 도입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