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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 ‘오너리스크’ 불거져 몸살 앓는 승리 ‘아오리라멘’…사건과 무관한 가맹점주들 피해는 어떻게 구제될 것인가
김태연 기자  |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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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1  13: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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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워커_황성환 그래픽 1담당 기자

[뉴스워커_김태연 기자] 이른바 ‘승리 라멘집’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탄탄한 내실을 자랑하던 아오리라멘이 오너리스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승리의 개인 혐의와 더불어 버닝썬 게이트를 둘러싼 경찰 유착 의혹 등의 비리 여파로 손님의 발길이 절반 이상으로 뚝 끊겨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진행형인 ‘버닝썬’ 사건의 수사로 인해 추가 혐의가 감지될 경우,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더욱 큰 파장으로 확산될 수 있어 가맹점주들의 시름과 속앓이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 승리 추가 혐의에 추가적 리스크 불가피할 조짐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오너 리스크가 실적악화와 매출 급감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아오리 라멘은 승리의 스타성과 유명세를 내세워 대중적인 이미지를 얻고 탄탄한 실적을 이어간 곳이라는 점에서, 승리에 관한 추가적인 혐의는 프랜차이즈 이미지와 브랜드력의 손실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기존 혐의에서 또 하나의 혐의가 추가된 상태로, 스타의 대중성을 지지기반으로 내실을 확장하던 ‘아오리라멘’의 추가적 리스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유포 혐의로 승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성매매 알선(성접대) 혐의를 받고 있던 승리는 불법적으로 촬영된 사진을 다수의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유포 사실은 시인한 상태지만 불법 촬영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승리의 최근 언론 인터뷰가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승리는 지난 2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사태와 관련, 정준영의 불법 촬영·유포 행위를 적극적으로 말렸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승리는 대화방 멤버들에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 나 진짜”라고 하며 말린 것으로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승리가 불법 촬영과 유포 사실에 대해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 듯 조용한 반론을 이어간 것과 달리, 경찰의 수사 발표로 나타난 승리의 추가 혐의는 대중들의 마지막 신뢰까지 무너뜨린 셈이 됐다.

매체 인터뷰에서 정준영 관련 불법 촬영 유포 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호소하면서도, 불법촬영물 유포 추가 혐의로 또 다른 논란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포 사실을 시인한 승리의 태도에 대중들의 반응은 더욱 차갑고 냉정해질 수밖에 없다.

◆ 버닝썬 게이트에 휘청이는 ‘아오리라멘’…매출 하락에 시름 깊어져

추가 혐의 등 갈수록 커지는 ‘버닝썬 게이트’ 사건의 여파는 승리가 운영한 아오리라멘으로 거세게 옮겨 붙고 있다.

승리에 대한 대중적 실망과 더불어 불매운동 조짐이 여론 곳곳에 선언되면서 발길이 뚝 끊기고 자연스레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승리는 아오리 라멘의 본사인 아오리 F&B의 대표였으나, 현재는 모든 자리에서 내려온 상태다.

승리는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연매출 예상액이 250억원이라고 밝히며 탄탄한 내실을 다지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실수를 하게 되면 그 많은 분들이 월급을 못 받게 되니까, 책임감이 막대하다”라는 취지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을 가진 태도를 보였으나, 이러한 발언이 무색케 지난 1월 버닝썬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로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시름이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연매출 규모는 약 39억여원, 영업이익은 약 6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1월 버닝썬 클럽 사태로 불거진 경찰 유착 의혹, 불법 촬영 영상 공유 등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너리스크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하는 것은 모든 기업이 늘상 겪는 일이지만, 승리의 경우 자신의 스타성을 내세워 강력한 내실을 다져왔기 때문에 불매 운동으로 인한 장기적 리스크가 불가피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에는 대체제가 수없이 많은 상황인데다, 승리를 향한 ‘팬심’에서 뒤돌아선 팬들이 소비자로 남아 주지 않는 이상 매출 하락이라는 시련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 ‘버닝썬 사건과 무관한 일부 가맹점주들’구제 위한 배상 여부는?

오너일선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해도 가맹점주들은 이렇다 할 배상을 받지도 못 하고 속앓이만 해온 사례가 많았다.

아오리라멘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보니 일부 가맹점주들은 버닝썬 사건과의 선긋기에 나선 상황이다.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점주들은 창업 초기 문을 연 일부 가게 외에는 모두 승리와 관련 없는 가게라며 호소문을 게재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오리라멘 본사 측은 수천만원에 이르는 가맹비를 돌려주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추가적 대책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수년간 오너리스크로 인해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하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외식·도소매·교육서비스·편의점 등 4개 업종에 표준가맹계약서를 개정했다.

개정된 표준가맹계약서에서는 오너리스크 발생 시 가맹본부가 배상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반영돼 있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 측은 아오리라멘의 경우 국내 가맹점들이 2017년에서 2018년에 걸쳐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표준가맹계약서상 개정된 효력에 의한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맹점주들 측의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될 경우 적절한 분쟁조정 제도를 활용해 오너리스크로 인한 책임 배상 절차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버닝썬 사건과는 무관하게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들의 피해와 깊어진 시름을 감안해서라도, ‘아오리라멘’의 브랜드 명성과 이미지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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