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리웍스리포트
최종편집 : 2019.6.19 수 21:42 로그인 | 회원가입 | 전체기사
분석기업분석
[기업분석_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1위 ‘박헌준 회장의 프리드라이프’, 우리가 단순히 ‘1위’라는 말만 믿고 가입하면 안되는 이유
김지훈 기자  |  2580@newswork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4.02  16:13:5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사진 속 인물, 프리드라이프 박헌준 회장, 그래픽_진우현 그래픽 2담당

◆ 국내 상조시장 대형업체 위주로 재편 가운데, 프리드라이프 업계 선두

2018년 12월 2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9월 말 전국에 등록된 상조업체의 회원 수, 선수금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대비 상조업체 수는 감소한   반면, 선수금 규모와 가입 회원 수는 증가했다.

이는 전국 상조업체의 수는 2013년 전국 293개 업체에서 지난 2018년 9월 기준 146개로 감소했으나, 같은해 9월 선수금 규모는 그해 상반기보다 3,072억 원 증가한 5조 800억 원으로, 상위 52개사의 선수금이 총 선수금의 9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주요 정보 공개

◆ 부실업체 정리 수순, 상조시장 대형업체로 자금 몰리는 중

결국, 국내 상조업계가 개정 할부거래법상 자본금 증액 이슈와 맞물려, 부실업체들은 정리가 되고, 점차 대형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상조시장의 재편 가운데, 선수금 업계 1위로 알려져 있는 박헌준 회장이 이끄는 프리드라이프는 2018년 9월 말 기준 총 선수금 8,046억 원으로 전체 선수금 규모의 15.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프리드라이프는 2017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 102%, 부채비율 98%로, 전체 평균 91%와 111%보다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8년 한국소비자선호도 1위 브랜드대상’ 상조서비스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 2018년 상조서비스 브랜드대상의 프리드라이프, 실상은 아들회사 안마의자 끼워팔기 하다 걸려…프리드라이프 거래상지위 이용한 아들회사 안마의자 끼워 팔다 시정명령 받아

이처럼, 국내 상조시장 업계 1위, 2018년 브랜드대상의 프리드라이프가 2019년 3월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거래상지위남용행위에 대한 제제를 받아 눈총을 받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가 계열사의 안마의자를 판촉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업점들에 대하여 일방적으로 순수 상조상품 판매를 중단시키고 안마의자 결합상품만을 판매토록 하는 방법으로 불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다는 것이다.

문제는 프리드라이프가 끼워팔기를 한 안마의자를 만드는 계열사인 ㈜일오공라이프코리아는 박헌준 회장의 외아들인 박현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 자료: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게다가 일오공라이프코리아에는 외아들인 박현배 대표 외에 둘째 딸인 박은정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박 회장 오너일가의 개인회사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ㆍ정당한 사유 없이 안마의자 끼워 팔아 영업점 피해는 물론, 소비자들의 선택권까지 침해 받아

박 회장은 결국, 이러한 개인회사의 제품인 안마의자를 정당한 사유 없이 일방적으로 끼워팔음으로써,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는 물론, 영업점들의 이익감소와 영업기반 악화를 초래했다.

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박 회장의 ‘갑질행태’가 공정거래법 제23조 제1항 제4호 거래상 지위 남용 중 불이익 제공 행위에 해당됨에 따라 재발방지를 위한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과거 130억 원 횡령해 징역살다온 박 회장, 소비자들은 단순히 1위 기업이라는 말에 가입 中…사실, 이와 같은 비상식적인 행태를 하는 박 회장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박 회장은 프리드라이프의 전신인 현대종합상조 회장 시절, 2006년 10울부터 2010년 8월까지 모집수당 허위 지급, 공사대금 과다계상, 협력업체 보증금 유용 등 다양한 수법으로 회사 공금 131억 원을 빼돌리다 2010년 11월 횡령혐의로 구속되어 징역을 살고 나오기도 했다.

게다가 현재 프리드라이프의 주주구성을 살펴보면, 박 회장 16%, 고석봉 15%, 고민정 14%, 특수관계인 55%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중 특수관계인 55%가 박 회장의 자녀 삼남매가 대부분으로 알려져 있어, 상조업계 1위라는 회사가 과거 범법자 오너는 물론, 주먹구구식 가족경영으로 이루어져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상조업계의 재편과 함께 ‘프리드라이프’가 단순히 상조업계에서 유명한 회사고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본 회사이니 별 걱정 없이 돈을 맡기고 있다.

따라서, 당국이 단순히 부실업체 정리로 상조업계의 구시대적인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돈이 몰리고 있는 프리드라이프와 같은 대형업체들이 더욱더 많은 리스크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검토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이슈 및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워커는 인터넷신문위원회의 윤리원칙을 존중하며, 실천합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북로 116 트리플렉스 1006호
전화 : 070-8600-763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대성
E-Mail : 2580@newsworker.co.kr | 등록번호 : (인터넷신문 : 뉴스워커)서울-아01923 | 등록일 : 2012년 1월 12일 | 발행,편집인 : 신대성
Copyright 2012 뉴스워커. All rights reserved. 뉴스워커의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뉴스워커에 있으며, 무단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