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위 행복주택' 역세권 특성 반영해야"
"'철도 위 행복주택' 역세권 특성 반영해야"
  • 김준영 기자
  • 승인 2013.05.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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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양천아파트. 박근혜 대통령이 20만 가구를 지어 서민들의 집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는 행복주택 프로젝트의 모델이 되는 곳이다.

신정차량기지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아파트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철도 위 임대주택. 높이 8m짜리 콘크리트 말뚝 1만여 개를 촘촘히 박은 뒤, 그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15층 아파트 16동을 지어 2200여 가구가 입주해 살고 있다.

철도 위에 짓다보니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소음이 법정 허용치 두 배 가깝게 올라가는 문제가 있지만 월세가 싸기 때문에 그런대로 살 만하다는 게 주민들의 반응이다.

현재 시범사업지로 거론되고 있는 곳은 망우역사와 이문역사기지, 가좌역사, 오류동 역사 등 수도권 13곳. 하지만 철도 부지 위에 있는 짓는 만큼 지역적 특징이나 역세권 상황 등을 고려한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컨데 행복주택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안산역세권의 경우 상업시설 과다공급이나 기존 주택지와 임대수요 중복, 생활의 질 저하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 역사가 지상에만 위치한 것이 아니라 교량 위에도 위치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부지 옆이나 아래쪽에 건설하는 방법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단법인 비전안산 허숭 이사장은 “중앙정부에 정책을 위해서만 추진이 된다면 지방정부하고 부딪칠 가능성이 있다”며 “기본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동의하나 이런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봐 가면서 추진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행복주택에 대해 정부의 구체적인 방향이나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행복주택이 무엇보다 서민의 주거생활을 위해 추진하는 것인 만큼, 철저한 현장조사와 사전 수요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건설근로ㅣ김준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행복주택은 철도위에 지어지지만 교량형 철도부지는 아직 어떻게 건설될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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