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울산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을 공기 중으로 무단 배출하고 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오랜 기간 무단으로 유해화학물질을 배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불감증 또한 만연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S-OIL 측은 해당 내용이 전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13일 경기신문의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OIL 울산공장 정유 2팀에서 유해화학물질을 대기로 배출하고 있다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에 따르면 유해화학물질 무단 배출은 이미 10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으며, 내부 불만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설비 조치를 거부하고 있다..
한 작성자는 S-OIL 울산공장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할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 작성자는 “정유 2팀은 학남천 기름 유출 때도 펌프를 설치할 돈이 없다고 근무자들을 상주시켰으며, 공정 능력 대비 턱없이 작은 블로우다운 드럼을 개선해 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 주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작성자는 “내부고발 신고로 조업정지를 당해서 시설개선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앞서 S-OIL 울산공장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반복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에는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중화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5월에는 S-OIL 울산공장에서는 ‘알킬레이션’ 제조공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특히 2022년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만 폭발 및 화재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앞서 S-OIL은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와 임원으로 이뤄진 ESG추진위원회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 ESG기준원으로부터 종합평가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서 만약 유해화학물질 배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S-OIL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人災)를 방치해 왔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S-OIL 관계자는 <뉴스워커>와의 통화에서 “S-OIL은 환경 관련 법규를 모두 준수하고 있으며, 유해화학물질을 배출한 사실이 없다”라며 올라온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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