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연세대의료원 등 제약없이 데이터와 기술 자유롭게 교류

카카오헬스케어, AI 기술 활용한 정밀의료 구현 지원, 디지털 전환 및 의료 혁신 기대

전남대학교병원이 카카오헬스케어를 비롯해 국내 대형병원들과 함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기반 글로벌 헬스케어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 ‘연구 협력 네트워크(Research Alliance)’를 출범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협력형 네트워크 협약 체결 현장(오른쪽부터 카카오헬스케어 황희대표, 전남대병원 김자혜 의료정보부센터장, 화순전남대병원 김창현 기획부실장)
연구 협력형 네트워크 협약 체결 현장(오른쪽부터 카카오헬스케어 황희대표, 전남대병원 김자혜 의료정보부센터장, 화순전남대병원 김창현 기획부실장)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헬스케어,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고려대학교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등과 '연구 협력형 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 협력 네트워크는 개방형 혁신 원칙에 따라 모든 참여 병원들이 제약없이 데이터와 기술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 내부 및 병원 간 연구, 그리고 병원과 기업 간 연구 등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며, 병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미 올해 초 일부 참여 병원들과의 파일럿 연구를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했다.

이 연구를 통해 병원 밖으로 데이터를 반출하지 않고도 대규모 연합 학습이 가능함을 입증했으며, 기존 전통적인 빅데이터 연구 방식에 비해 동등하거나 더 높은 효용성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카카오헬스케어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연구와 정밀의료의 구현을 지원한다. 특히 병원의 헬스케어 데이터에 대한 글로벌 표준화 기술, AI 및 머신러닝 기반 분석 시스템, 연합 학습,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빅데이터 기반의 AI 연구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기업과의 연구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임상 연구 활성화, 의료 질 개선, 의료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병원들과 최고 IT기업인 카카오헬스케어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네트워크가 의료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고 맞춤형 환자 치료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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