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18개팀, 3개월간 직접 발로 뛰며 작성한 ‘지역기업분석 보고서’ 발표, 지역 산업 동향과 직무 역량 탐구 기회 가져

청년들에게 지역 기업 취업을 위한 정보 및 기업탐방 기회 제공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24일 산학협력관 파루홀에서 자기주도적 기업분석과 목표지향적 취업 전략을 제안하는 ‘2023 취업 인사이트-희망 기업 분석 공모전’ 본선 발표회 및 우수작 시상식을 개최하였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순천대 ‘희망기업 분석 공모전’ 본선 발표회 및 우수작 시상식 개최
국립순천대 ‘희망기업 분석 공모전’ 본선 발표회 및 우수작 시상식 개최

순천대 인재개발본부는 대기업·공기업 중심의 진로 및 취업 준비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지역 우수 중소기업에 관심을 두고, 지역인재로 성장하는 방법을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기업분석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전에 참여한 18개팀은 지난 9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기업탐방, 현직자 인터뷰, 전문 멘토 컨설팅을 거쳐 기업분석 보고서를 작성하였으며, 본선에 진출한 10개팀은 24일 열린 발표회에 참여하여 분석 보고서 내용을 직접 소개하는 PT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경영학과 2학년(김은송, 김연우)으로 구성된 ‘취준대탐험’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TPI(Trendy-Professtional-International)’이라는 독창적인 분석기법으로, 지역 화장품 회사인‘(주)지본코스메틱’의 주요 사업과 재무 현황, 국제 역량 등을 조사·분석했다.

'취준대탐험'팀은 보고서를 바탕으로 △기초 화학 지식 연관 교양과목 공동개설 △대학생 대상 제품 홍보 공모전 등 대학과 기업을 연결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공-자격-경험' 분야에서 필요한 취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상은 경영학과 3, 4학년(김은총, 김다혜, 이다혜)으로 구성된 ‘단비’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문과 전공생의 시각에서 기업의 인력 구조와 재무 정보 등을 바탕으로 IT기업 ‘㈜다온플레이스’의 주요 고객과 수익성 및 활동성을 분석하고, 기업의 미션과 비전을 담은 홍보 역량 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단비팀은 IT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상경계열 학생을 위한 취업 방안을 제안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립순천대, ‘희망기업 분석 공모전’ 본선 발표회 및 우수작 시상식 개최
국립순천대, ‘희망기업 분석 공모전’ 본선 발표회 및 우수작 시상식 개최

이 밖에도 ▲해상풍력기술을 선도하는 독일계 기업인 ‘EEW KHPC’ 기업을 분석한 ‘F/S’ 팀(회계학과 4명) ▲순천대학교 가족회사로 태양광 사업에 기반하여 재생에너지의 미래를 밝히는 ‘(주)더블유피’를 탐구한 ‘지잉’ 팀(전기공학과 4명) ▲전동기 및 발전기 제조·설치와 수출 사업을 영위하는 ‘(주)썬테크’를 분석한 ‘사과나무’팀(물류학과, 회계학과, 경제학과 등 4명)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각 기업의 특성과 직무별 핵심역량을 분석하고, 맞춤형 취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순천대는 이날 본선 발표에 나선 10개 팀 모두를 우수작으로 선정하여 시상하고, 몇 달간 이어진 장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들을 격려했다.

순천대 정정조 인재개발본부장은 “학생들이 공모전을 통해 지역의 중소기업을 분석하며 산업의 변화와 트렌드를 읽고, 자신의 전공과 연계하여 진로 및 취업 전략까지 깊이 고민해 보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향후 글로컬대학 교육 혁신에 발맞춰 맞춤형 취업교과목·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자기개발과 진로설정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순천대는 지역강소기업과 지역 정주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기획?준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 ‘기업분석 및 탐방’ 등의 교양교과목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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