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의원 최초발의한 '미래차특별법' 통과로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미래차 전환 가속화

7,416개사 미래차 전환 계획조차 없어… 미래차 부품 1종 양산 소요 비용 약 13억

△미래차 산업 육성 및 지원 △미래차 특화단지 지정 △미래차 전문기술인력 양성 등

“4년간의 결실 '미래차특별법' 통과로 미래 자동차 시대 성큼 다가와… 예산 확보에도 힘쓸 것”

내연기관 자동차를 넘어 미래 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광주시 서구을)은 8일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미래차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 광주 서구을)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 광주 서구을)

양 의원은 2021년 6월 20일 미래차 부품 기업 전환 지원과 미래차 전문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차특별법'을 최초로 대표발의한 바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3만여 개의 부품 가운데 1만 1,000여 개, 엔진 부품 6,900개는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2025년부터는 국내 내연기관차 전속 부품기업의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 전기차 등 미래차 관련 부품 생산하는 곳은 18%에 불과하고, 기존 내연기관 부품사의 73%인 7,416개사는 미래차 대응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양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적한 바에 따르면 미래차 전환 계획조차 세우기 어려운 7,416개사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사업전환 지원을 받은 기업은 5년간 2.8%인 209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양 의원은 '미래차특별법' 통과와 관련 예산 대폭 증액을 지속 요구해왔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준비 현황'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준비 현황'

이번에 통과한 '미래차특별법'은 △미래차 부품산업 활성화 전략 마련 △미래차 부품 기술개발 및 사업화 촉진 △미래차 부품산업 지원 △미래차 전문기술인력 양성 △미래차 부품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양 의원은 “21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미래차특별법'을 대표발의하고 4년간 통과를 위해 절실히 노력해왔다”면서 “드디어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대한민국이 미래차 선도국으로 진입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감개무량하다”고 법안 통과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미래차 전환의 골든타임이 지나고 있다. 영세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기업들을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그랜드플랜을 마련하고, 예산도 충분히 반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총선 공약인 ‘미래차 클러스터 유치’ 약속을 성공적으로 이행한 것처럼, ‘미래차 선도국 진입’을 다음 목표로 우리 자동차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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