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전문가가 펴낸 신간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사진=그래서음악 제공]
대중음악 전문가가 펴낸 신간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사진=그래서음악 제공]

'넬라 판타지아' 등 대중에 익숙한 크로스오버 음악에 대한 이해와 대중의 관심을 높여줄 흥미로운 안내서가 찾아온다.  

대중음악 전문가 이종성이 펴낸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는 크로스오버 음악의 정의부터 역사, 꼭 들어봐야 할 명곡 소개로 구성된다. 글로벌 음악 유통사를 거쳐 음악 평론가, 기고가로 활동한 저자는 신간을 통해 익숙한 듯하면서도 모르는 점이 많은 크로스오버 음악의 세계로 대중을 안내한다.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는 '퍼햅스 러브'부터 '넬라 판타지아'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유 레이즈 미 업' 등 제목과 멜로디는 익숙하지만 어떤 장르인지, 누가 불렀는지, 원곡은 무엇인지 헷갈리는 크로스오버 음악들을 집중 조명했다. 유명한 영화와 뮤지컬, 드라마에 사용된 명곡부터 우리 가요 속의 크로스오버, '팬텀싱어'가 낳은 크로스오버 음악 스타 등 문화 다방면에 녹아있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소개한다.

최근 한국은 물론 해외 리스너들에게 사랑받는 국악 크로스오버에 관한 이야기도 담았다. 상징성 짙은 명곡 '범 내려온다'를 연주·노래한 밴드 이날치의 등장부터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에 미친 영향, 국악 크로스오버 음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했다.

대중 친화적이지만 실상은 잘 알지 못하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신간은 누군가 쉽게 공론화하지 못했던 미개척 영역을 다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저저는 "학문적 관점에서 크로스오버 음악에 관심을 두고 다룬다면 교육적 가치 또한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