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무참히 훼손한 뒤 유기한 피의자 고유정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는 청원에 수십만 명의 동의했다.

최근 자신의 전 남편 K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은닉한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고유정이 사형을 선고 받아야 한다는 청원이 게재됐다.

K씨의 유족이라 밝힌 인물이 올린 해당 게시물은 24일 현재 약 20만 3천 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질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범죄심리학자 등 전문가들은 고유정의 이런 범행 이유에는 경계선 성격장애가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계성 성격장애는 사이코패스와 유사한 특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의 잔혹한 범행 수법은 일선 경찰 관계자들도 '상당히 잔인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력반에서만 십수년 근무하고 퇴직한 한 전직 형사는 "수 많은 현장을 나가고 또 강력 사건을 다뤘지만, 고유정 만큼 잔혹한 사건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자 살인범들 중에는 배우자를 살해하는 경우들이 있다, 굉장히 잔혹하게. 그런 경우에 외국에서 연구를 하면 그들의 성격적인 특징이 경계성 성격 장애다. 이렇게 나오는 그런 연구물들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