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타작물 재배 확대 정책 맞춰 적극 추진

“배수·토양 특성 활용하면 벼 보다 수확 커”

전남 강진군이 지난 27일 과잉 생산되는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고품질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남부농협 소속 조합원 중 논콩 재배 희망 농업인 80여 명을 대상으로 논콩 안정생산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논콩 재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논콩 재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지난 2월 6일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한 1차 논콩 집합교육에 이어 두 번째로, 남부농협에서 소속 조합원들 대상 추가 교육 요청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이 딱딱한 이론 교육이 아닌 실제 타 자치단체 선도법인 사례를 통한 기술교육으로 진행했다.

논콩 안정생산을 위한 물관리, 잡초관리, 시비관리 등 안정생산 및 다수확 재배기술을 중점으로 타 선도법인들의 경험과 비법을 공유하며 교육을 진행했다.

안 팀장은 콩은 습해에 약해 논 재배 시 배수 관리에 어려움은 있지만 배수와 토양의 특성을 잘 이용하면 밭 재배보다 더 많은 양을 수확할 수 있으며 논에 벼 대신 콩을 재배하면 수확량이 250㎏/10a 이상 생산할 경우, 벼와 견줘 더욱 높은 소득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초기 잡초방제 기술이 정착되면 파종부터 수확까지 기계화 재배가 가능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어 현재의 어려운 농업 여건에서도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지난해 잦은 비와 긴 장마로 일부 논콩 포장 생육이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사전 컨설팅과 기상이변에 따른 현장 기술지원 등에 힘써 소득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300ha에 약 350여 농가가 논콩 재배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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