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접수… 연내 착공, 내년 봄 이사철 수요 대비

LH가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다세대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매입사업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어 향후, 전세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부는 LH를 통해 신축 다세대주택 매입 임대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매입공고를 냈다. 공고 보름 만에 다세대주택 매입문의가 일평균 60~70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H는 수도권 전 지역과 광역시 및 인구 30만 이상 도시 등에서 사업에 적합한 다세대주택 등 기존주택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LH는 매입계획 공고에 따라 민간 사업자가 신축 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매입대상을 선정하여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을 채결한 민간 사업자가 다세대 주택을 건설하면 LH가 이를 매입해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LH는 이달 말까지 접수를 받고 10월 중에 주택을 확정하여 12월에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봄 이사철 전세수요를 대비하려는 목적인 것이다.

매입대상주택은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이며, 매입가격은 공인감정평가기관에서 감정평가한 금액이다.

LH 다세대주택과 관계자는 “문의가 하루에 70건 정도로 많은 관심이 있는 편이고 문의하신 분 대부분이 접수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가구매입임대주택의 입주대상자는 사업대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서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대상한부모가족, 2순위는 장애인 및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이하이다.

임대조건은 수도권 전용면적 50㎡기준, 임대보증금 400만원, 월임대료 10만원 수준으로 최장 1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입주희망자는 거주지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해당 시장·군수·구청장이 입주대상자를 선정하고 LH의 관할지역본부에서 입주대기자 순서에 따라 공급받게 된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이번 매입이 원활하게 잘 되고, 입지 등이 열악하지 않다면 내년 전세난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번에 했던 기존다세대 매입 임대 결과는 좋지 않았는데 이번 신축 다세대 매입 임대 사업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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