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강남권, 지방은 부산 소재 아파트 인기 높아
HOT한 지역은 여전히 대구와 부산, 세종시 등

2013년 한해 동안 부동산114 사용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아파트는 서울 강남 도곡동 ‘도곡렉슬’ 이었고 지방에서는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검색된 지역은 대구, 부산, 광교, 세종시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HOT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또 수도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많이 검색됐다. 부동산114가 2013년 가장 관심이 높았던 아파트와 지역을 살펴봤다.

▲ 주) 2013년은 1.1~12.20 기준임
 

수도권은 강남3구, 지방은 부산과 세종시 소재 아파트 인기 높아
2013년 부동산114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 아파트는 강남 도곡동 소재 ‘도곡렉슬’이었고 이어 송파 잠실동 ‘잠실파크리오’와 방이동 ‘올림선수기자촌’ 등 순으로 관심이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TOP 10안에 포함된 아파트는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2012년과 마찬가지로 클릭수가 높은 수도권 아파트(Top 10) 대부분은 강남3구(강남, 송파, 서초)에 위치했고 아파트 단지 규모도 컸다. 송파 잠실파크리오의 경우 총 6864가구로 Top10 중 단지 규모가 가장 컸고 올림픽선수기자촌, 리센츠, 주공1단지, 잠실엘스 등은 5000가구를 넘었다. 비교적 준공연한이 길지 않은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은마와 주공1단지 등을 제외하고는 2000년 대 중후반에 입주한 단지들이 대부분이었다.

클릭이 많이 된 아파트의 경우 단지규모가 커 그만큼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의 물량 비중이 높아 매매와 전월세 등의 거래도 상대적으로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남3구의 경우 최근 신규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만큼 새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2012년과 비교해 순위가 오른 도곡렉슬과 은마의 경우 올 한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 2012년 6만840건에서 올해 8만626건(2013.11까지 기준/국토부자료)이 거래되어 32% 정도 거래량이 늘었으나 도곡렉슬과 은마는 45% 이상 거래가 늘었다.

2013년에는 재건축을 진행중인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가 TOP10 안에 새롭게 진입하기도 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올랐는데 지난해 말 대비 주공1단지는 면적에 따라 3500만원에서 9500만원 정도 올랐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은마도 지난해 보다 3단계 오르며 가격도 3500만원에서 4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새정부 출범 기대감이 높았고 저점 인식에 따른 매수세와 재건축 진행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렸다. 이밖에 TOP 10안에는 경기도 과천 소재 래미안슈르가 유일하게 랭크 됐다. 과천은 래미안슈르, 래미안에코펠리스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아파트가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지방 역시 부산과 세종, 대구 등 2013년에 관심이 컸던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 클릭수도 높았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단지 규모가 모두 컸는데 부산 화명동 소재 롯데캐슬카이저는 5239가구로 단지 규모가 가장 컸고 모두 1000가구 이상 규모를 자랑했다. 또 대부분의 단지가 2000년대 중후반에 입주한 새아파트가 다수였다. 해운대IPARK, 벽산블루밍장전디자인시티, 더샵센텀파크 등 부산 소재 아파트가 대부분인 가운데 대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와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래미안7단지는 지난해에 이어 2013년에도 10위 안에 랭크됐다.

지난해에 이어 대구, 부산, 세종시 등 지역 검색 상위에 랭크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구와 부산, 광교, 세종시 등이 검색 순위가 높았다. 특히 대구는 올 한해 가장 뜨거웠다. 분양시장 열기도 높았고 아파트 값 상승폭도 컸다. 분양시장에서는 평균 7.3대1의 청약 경쟁률(전국 2.82대1)을 기록했고 일부 단지(수성구 만촌동 만촌3차화성파크드림)는 176대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파트 값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은 10% 이상 올라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 역시 정부청사 이전 등의 호재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2013년 4.5% 이상 올라 대구, 경북에 이어 오름폭이 컸다. 세종시는 지난해 말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이 1단계로 입주를 했고 2013년 말까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보훈처와 10개 소속기관이 2단계로 이전을 하게 된다. 3단계 이전은 2015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부산은 최근 4~5년 주택시장 호황을 맞으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과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소폭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 밖에도 수도권에서는 송도, 청라 등 인천지역과 광교, 판교, 동탄 등 2기신도시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3년 한해 많이 검색된 아파트 브랜드는?
올 한해 부동산114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아파트 브랜드는 경남아너스빌, 동부센트레빌,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이었고 이중 롯데캐슬, 푸르지오, 휴먼시아 등은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검색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검색은 아파트(오피스텔) 분양과 입주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2013년 주요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 공급은 대우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에서 물량 공급이 많았다.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브랜드로 수도권에서는 위례와 동탄2신도시, 하남 미사, 인천 송도와 김포 풍무가 지방에서는 대전과 충남 아산, 경남 창원에서 분양이 이뤄졌고 또 입주물량도 많았다. 또 ‘푸르지오’ 브랜드를 통해 광교신도시와 인천 송도, 송파 문정 등에도 대규모로 오피스텔을 분양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잠원과 래미안대치청실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위례신도시와 서울 마포, 경기 용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이 진행됐다. 롯데건설 역시 ‘롯데캐슬’ 브랜드를 통해 위례와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대구와 부산에 많은 아파트를 분양했다. 입주물량도 많았다. 인천 청라와 용인 중동, 서울 서초, 부산 기장에서 입주가 이어졌다. 현대건설의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도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검단과 서울 동작, 전남 여수 등에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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