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 천안시가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도시·주거환경정비지구 80곳(2008년 당시) 가운데 사업추진이 미진한 39곳의 정비개발 예정구역 지정을 해제한 이후 나머지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재개발지역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설계를 변경, 분양에 나선다.

천안지역 재건축·개발사업이 지난해 말 큰 폭으로 축소된 가운데 현재 추진 중인 일부 원도심 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빠르면 2014년도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장기간 침체된 천안지역 원도심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천안시와 지역 주택재개발조합에 따르면 원도심에 위치한 주택재개발지역 3곳에서 모두 317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을 추진한다.

문성·원성구역과 봉명2구역, 부창구역이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10여 년 동안 사업을 추진해온 문성·원성구역은 아파트 전용면적 85㎡ 이하로 설계를 변경해 지난 10일 충남건축심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동남구 문화동 1-4번지 일대 8만 8196㎡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 규모로 40㎡ 이하 임대아파트 105가구와 40∼85㎡ 이하 1604가구, 85∼115㎡ 이하 76가구 등 모두 1785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조합 측은 빠르면 오는 6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과 함께 기존 주택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가 빠르면 내년 초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발 맞추어 2013년 12월에 문화동(문성동) 63번지 일원에 천안시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아 소형아파트 296세대를 2015년 11월에 준공을 목표로 (주)한국자산신탁에서 토지신탁상품을 통하여 성황리에 공급하고 있다.

하루 4만여명이 이용하는 천안역에서 도보로 3분거리에 위치하고 110여개 버스노선을 끼고 있어 사통 팔달의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음은 물론 천안초, 중, 고 및 중앙도서관 보건소 구청, 예술극장 및 마트 재래시장 등이 5분 도보거리 내에 있어 생활하기에 아주 편리한 주거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도시재정비구역 및 재개발 지구에 고시되어 약 15년 동안 신축주거시설이 전무하게 공급되어 이번 아파트의 공급은 많은 관심과 높은 투자가치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평당 550만원~620만원대 아주 저렴한 분양가 대비 콘도형 일체식 빌트윈과 도시형 아파트 시설로 고급화시켜 미래 투자가치를 높인 것도 큰 장점이다.

현재 천안시의 2/3를 차지하는 동남구에는 소형 주택 품귀현상이 심각하여 천안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거송하이시티 관계자는 “터미널과 천안역, 고속도로톨게이트, 초·중·고 학군 등 교육·교통·상권 모두 잘 갖춰진 최적의 위치인데다 중소형 규모로 아파트 위주로 분양계획을 세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변에 순천향대병원 신축 계획 및 2014년 동서연결대로가 뚫리게 되면 투자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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