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포스터)

[뉴스워커= 김은동기자] '봉오동 전투'가 개봉을 앞두고 생태계 훼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지난해 11월 강원도 동강 유역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중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와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 등으로 양생 동식물을 훼손했다. 이에 원주지방환경청과 환경 단체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촬영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을 받았다.

영화 '봉오동 전투' 제작사는 촬영 중 환경 훼손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제작사 더블유픽처스는 6월 공식입장을 통해 "'봉오동 전투' 동강 유역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훼손에 대해 진심으로 동강 지역 주민과 동강 보전 운동을 진행하는 한국환경회의,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모든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촬영 중 발생한 잘못을 인정하고,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도 확인이 어려웠던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지의 복구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을 납부했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다하고자 올해 1월 다른 지역에서 재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일본 정규군과 싸워 승리한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으로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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