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내년 총선에서 어디든 ‘빅매치’ 지역 당의 승리 카드로 활용
- 양향자, 지금도 다른 어떤 곳에 눈길도 주지 않고 지역구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양향자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특정 지역에 묶어 놓지 않고 당의 전략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여전히 유효한 카드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지난 8월초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을 끝으로 당으로 복귀해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부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양향자 부위원장을 놓고 당 지도부는 실제 나경원 원내대표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출마시키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당 핵심관계자는 전했다.

그런 만큼 당 지도부는 양향자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부위원장을 내년 총선에서 어디든 ‘빅매치’ 지역에 당의 승리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출마지역이 보류된 상태로 알려졌다.

양향자 일본경제침략특위 부위원장이 한전KPS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양향자 일본경제침략특위 부위원장이 지역 대학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실제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출신 비서진들이 당에 복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민형배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등 3명을 당 지역위원회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 양향자 특위 부위원장은 “8월초 당에 복귀할 당시 확실하게 광주 서구을 출마를 전달했으며 지금도 다른 어떤 곳에 눈길도 주지 않고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핵심당원도 양향자 특위 부위원장은 “주일이면 지역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시간 날 때 마다 지역의 활동가와 단체 그리고 지역 행사에 참석한다”며 당의 총선 카드 활용을 못마땅해 했다.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상무 이력으로 잘 알려진 양 특위 부위원장은 지난 2016년 민주당에 영입돼 여성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지난 8월 1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있다가 당의 부름으로 복귀했다.

또한 양 특위 부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광주 서구을에서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과 경쟁해 고배를 마셨으나 내년 4월 총선에서 리턴매치가 이뤄질지 지역의 최대 관심이다.

한편, 양향자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부위원장은 최근 여러 방송에 출연해 일본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분야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 제시로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에는 수피아 여고, 지역 대학 등에서 특강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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