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황비홍 ‘이연걸’에서 ‘펑위옌’으로

1991년 남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영화가 있다. 당시 유덕화, 장국영 등이 휩쓸었던 르와르의 시대를 막 내리고, 빠른 발차기와 신기에 가까운 현란한 몸놀림으로 지금의 40대의 눈을 즐겁게 했던 ‘황비홍’ 그 시절 황비홍의 인기는 대단했다.

하지만 이제 20세기 황비홍은 가고, 21세기형 황비홍이 나타난다. ‘황비홍지영웅유몽’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포스터가 정식으로 공개됐다. 배우는 리례젠(이연걸)이 아닌 펑위옌이 나섰다.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그 옛날 20세기 황비홍의 상대인 임세관과의 결투에서 비가 내리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노란색 바탕에 아래를 응시하는 황비홍의 모습은 그 옛날 40대 장년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모습 그대로다.

20세기 황비홍 시리즈에 메가폰은 서극이 잡았다면 이번 21세기 황비홍은 저우셴양 감독이 잡는다. 저우셴양 감독은 이번 황비홍 제작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중국의 히어로이자 세계적이 아이콘이 될 수 있는 황비홍이 20여 년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았다”면서도 “지금 황비홍이 재 조명되는 최적의 시기며, 우리 시대의 우리의 황비홍이 필요하다”고 황비홍지영웅유몽의 제작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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