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위한 이동인력센터 17개소로 확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회의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건설근로자들을 위해 따듯한 눈길을 쏟고 있다. 이기권 장관은 지난 18일 충남 서산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일반근로자와 달리 건설근로자는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큰 부담을 지고 있다”며 “건설현장에서 근로하는 일용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에 이 장관은 지금의 취업지원이나 기능향상훈련 예산을 올해보다 최소 2배에서 3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달 초 서울시 남구로 소재 새벽인력시장에 방문한 직후의 반응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장관과 상담을 한 한 건설근로자가 “소개수수료가 크게 부담”이라는 말을 전했으며, 이 장관은 현장급여에 수수료를 때고 주는 일이 없이 오롯이 근로자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권 장관은 이에 대해 건설근로자의 알선수수료가 10%나 떼인다는 데에 무척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데에 뜻을 같이 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건설근로자들의 취업지원서비스 예산을 올해의 15억 원에서 내년에는 45억원으로 크게 늘려 잡았다. 이 장관은 또 “전국의 대형으로 열리는 17개 새벽인력시장을 중심으로 건설근로자만을 위한 특화된 이동인력센터를 만들어 무료로 취업을 알선하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이어 건설근로의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근로자가 일이 크게 감소하게 되므로 이 기간을 활용해 기능훈련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는 말을 전했다. 이 장관은 “내년에는 건설근로자들의 기능향상 훈련 예산을 올해보다 두 배 늘린 74억 원으로 확대했다”며 “단순노무자가 겨울기간을 통해 기능근로자로 재탄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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