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북 안동시보건에 따르면 산부인과 병원에서 출산 이후에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인큐베이터 전기매트 위에서 잠들던 2명의 신생아가 2~4도의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현재까지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정도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1명의 신생아는 4도 이상의 저온화상을 입어 생명까지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매트로 인한 소비자 고발 사례를 보면, 40℃ 정도 옥돌매트를 켜놓고 아기와 함께 6시간 정도 잠을 잤을 때 생후 2개월 지난 갓난아기가 등과 엉덩이 살갗이 온통 벗겨지는 등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사망한 사고가 보고되기도 했다. 경악할 일이다. 전기매트의 내부전선이 합선, 전기매트 과열 등으로 화재를 발생하므로 이제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전기장판 및 발열매트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필요하다.

전기장판이 화재, 화상의 원인? : 전기매트 사고는 꽤 빈번하다. 2013년 12월 한국소비자보호원 보고서 <2012년도 전기장판류 안전사고 사례분석>에 따르면 2012년~2013년 11월까지 접수된 전기장판 사고 내용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용자 부주의 또는 전선의 단락, 과열 등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444건(69.1%)로 가장 많이 차지하였으며 화상(상해) 87건(13.5%), 제품(기계)의 결함이 59건(9.2%) 등으 순으로 나타났다. 위해내용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장판, 전기매트, 전기온수매트 화재가 각각 75.2%, 16.0%, 4.5%로 보고되었고 전기요의 경우는 화상(상해) 사고가 17.2%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에서 추천·판매하는 전기매트도 포함이 됐다.

저렴한 전기장판, ‘인명사고’에서 ‘건강손실’까지 : 전기장판 제품류의 화재로 인해 가정주택이 전소된 사례도 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고 620건을 장소별로 살펴보면 침실, 방 등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419건(67.6%)으로 가장 많았고 거실, 주방이 각각 34건(5.5%), 3건(0.5%)로 밝혀졌다. 2012년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전기장판 등 가정용 온열전기제품 117개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18개 제품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리콜 권고를 내리기도 했다. 화재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전기매트의 내부열선이 끊어지는 불량이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이 때 아크방전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불꽃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체내시계(體內時計)라는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밤새 인위적으로 신체에 열을 주는 온돌매트나 전기장판은 깊은 잠을 얻지 못하면서 몸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람은 심부의 체온을 내리지 않고는 깊은 잠에 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원리로 전자파를 다량으로 내뿜는 전기매트에서 잠을 자면 아침에 일어나서도 몸이 개운하지가 않다. 오히려 무겁다.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풀리지 않은 것인데 이유는 잠을 자는 동안 몸을 인위적으로 가열되면 내장기관의 온도가 내려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면 중의 체온을 전기장판으로 인위적 조절을 하면 불필요하게 땀을 흘리면서 에너지를 소모해 신체가 충분히 휴식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전자파 없는 전기매트 ‘엄마품에’ : 천에서 열이 난다. 최근 황토와 티타늄 합금 소재로 이용한 면상발열체가 등장했다. 천년넷 웰피아닷컴(www.welpia.com)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통 온돌의 발열 원리를 담아 최초로 티타늄 합금 복합열선으로 개발한 ‘엄마품에’ 제품이 그 주인공이다. 소비자 평가단으로부터 아기사랑 전기매트 추천 상품이다.

엄마품에 발열매트가 티타늄에 주목한 건 티타늄 자체의 성질 때문이다. 특수강 중의 하나인 티타늄은 높은 인장강도와 굳기를 갖췄지만 무게는 가볍고 부식력은 낮고 고온에 잘 견딘다. 이런 이유로 주로 군대나 항공기, 우주선이나 의학, 스포츠 같은 분야의 장비에 사용되고 있다.

엄마품에 관계자는 “티타늄은 크게 3가지 형태가 있는데 가장 강력한 합금은 13% 바나듐, 11% 크롬, 3% 알루미늄 합금인데 이걸 β상 합금”이라며 “저희가 만든 티타늄 발열매트는 이렇게 제조생산을 했다”고 밝혔다.

티타늄 발열매트는 기존 전기매트가 흔히 적용하고 있는 열선방식 대신 티타늄 합금과 폴리에스테르 섬유 직물공법을 이용한다. 1cm 간격으로 촘촘하게 발열체를 직조한 것. 일정 간격을 둔 직물 덕분에 전자기장이나 전자파를 원천 방지한다는 설명이다.

원적외선 방출과 손세탁이 가능한 전기매트 : 엄마품에는 티타늄 합금 발열체에 황토를 2중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별도의 탄소섬유 패드가 공기에 산화되는 걸 막아주는데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효과를 더 높이려는 목적과 황토방 같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사람은 감기에 걸리면 체온을 올려 면역력을 높이는데 원적외선도 마찬가지다.

원적외선은 적외선 가운데 파장이 가장 길다. 파장이 짧으면 반사되지만 파장이 길면 잘 흡수되는 성질이 있어 체내 침투력이 강하다. 다른 열과 달리 진피 속을 투과하면서 자기 발열을 일으키는 만큼 온열 효과를 가져 온다. 원적외선은 세포조직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질병 예방효과가 있으며 노폐물이나 유해금속 등을 배출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손빨래도 가능하다. 전기매트가 세탁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누전이나 단선으로 염려하던 기존 열선 전기매트의 고민은 단번에 없어진 것. 천년넷 관계자는 “티타늄 합금은 유연성이 좋아서 구겨지거나 접어도 탁월한 내구성과 특수 방수 코팅 덕에 획기적으로 세탁이 가능하다”면서 “초극세사 원단을 사용하여 물을 충분히 흡수”한다고 전했다.

신제품 24V 직류(DC) 면상발열매트도 ‘출시’ : 전자파 제로(O%)에 도전하기 위해 엄마품에 신제품이 2014년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직류(DC) 24V 티타늄 직렬 면상발열매트’로 전자파 및 감전사고의 위험이 없어 주부들에게 인기몰이 전기장판으로 추천받고 있다. 기존 전자파 발생의 원인이 교류(AC) 입력전원 방식이었기 때문에 24V 어댑터를 중간에 연결, 교류를 직류(DC)로 전환해서 전자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발열매트로 개발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엄마품에는 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으로부터 자기장이 2mG 이하로 발생하고 전기장의 차단 원리가 명확한 제품에만 부여하는 EMF 마크를 획득했다. 전기장판, 전기매트, 전기요 전자파 관련해서 세계최초로 인증을 받았다.

직류(DC) 가전제품은 엄마품에뿐만이 아니라, 공기청정기, 선풍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되고 있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시험대상에 제외되는 기술이다. 즉, 에너지효율이 몇 등급인지 테스트할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도한 난방비로 인한 전기요금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24V 직류로 작동되는 엄마품에 면상발열매트는 기존 전기매트의 단점을 극복한 집약기술인만큼 향후 앞날이 기대되는 추천할 만한 가전제품 중의 하나다. 1달에 난방비를 수십만원 지출하는 가정이 많은 현실에서 건강을 위해 몸에 건강한 전기매트 하나쯤은 구비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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