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대형SUV 모하비 등 게임 마케팅으로 다가가

[뉴스워커_고영진 기자] 스마트폰, SNS에 익숙한 4050 세대를 타깃으로 한 게임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저가 소비재 위주의 홍보 수단이었던 게임이 이제 고가 상품의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는 이른바 X세대로 불리는 40~55세(1980~1965년생) 세대가 전자기기와 SNS 활용에 능숙하고 액티브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감각적인 영상이나 화보로 브랜드 콘셉트를 어필하던 명품, 자동차 등 고가의 상품군이 마케팅 수단으로 게임을 선택하면서,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9월초 기아자동차에서 출시한 모하비 더 마스터는 ‘더마스터 레이싱 챌린지’라는 게임을 통해 차량의 기능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모하비 관심고객에게 단순히 차량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카카오톡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게임 링크를 전송함으로써 친근감과 재미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더마스터 레이싱 챌린지는 모바일 게임 솔루션 전문 기업 이모지게임즈가 운영하는 모바일 웹 미니 게임 서비스 '브랜드 미니게임'과 기아자동차 모하비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이모지게임즈의 브랜드 미니 게임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로 반복적인 게임을 유도하고,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쿠폰, 소셜 콘테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재방문율과 구매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됐다.

브랜드 미니 게임은 다양한 게임 템플릿으로 비용 절감 및 제작 기간 단축 효과를 가져오며, 소셜 기능과 고객 DB 확보, 동영상 시청, 쿠폰 다운로드 등의 고객 액션 기능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 가능하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신개념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고객은 간단하게 게임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모하비 더 마스터의 특성이 담긴 게임 아이템(터레인모드 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가늠할 수 있다. 이 게임은 플레이 횟수가 10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 측에 따르면 신선한 마케팅에 힘입어 모하비 더 마스터는 사전계약 7,000대, 누적 계약 10.000대를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액티브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X세대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모하비 더마스터의 타겟과 최근 게임 마케팅의 타겟으로 부상하는 4050 세대가 부합했다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모지게임즈 관계자는 “기아자동차 영업현장에서도 직접 더마스터 레이싱 첼린지 게임을 해보니 셀러 입장에서 홍보하기에도 용이하고 고객들의 차량에 대한 호감도와 구매율도 상승하는 것 같다는 후기를 전하고 있다”며 “실제로 모하비 더 마스터는 영업 현장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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