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서대문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 된 인원이 2014년 6,675명 수준에서 2018년 10,245명으로 늘어 검거인원이 53.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데이트 폭력으로 인해 형사입건 된 인원은 총 1만 303명, 2018년에는 1만 245명으로 최근 2년간은 매해 1만 명 이상이 검거됐다.

데이트폭력 유형별로 살펴보면 폭행상해가 7,552명(‘17), 7,461(‘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범 등의 기타유형과 체포, 감금, 협박 유형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데이트 폭력을 당한 피해자 성별 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남성 피해자가 977명에서 2018년 1,453명으로 크게 늘었고 2019년 8월까지 1,207명을 기록해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남성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호 의원은 “데이트 폭력은 아주 가까운 연인 사이에 벌어지는 범죄로 작은 갈등에서 시작해 스토킹, 협박을 넘어 강간에서 살인으로까지 쉽게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데이트 폭력을 예방하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실정으로 더 많은 관심과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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